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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뭐시 이래 어렵노?
이름   봉영 등록일   2018-05-15 오전 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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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원근아! 요즘 자네 건강은 어떠노? 한뫼회 오랜 산행으로 다져진 자네의 건강인지라 이렇게 안부를 묻는 자체가 약간 실없는 말 같기도 하네만... 이제 봄도 지나고 한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한 환절기를 맞이하여 인터넷 뉴스를 보면 맨날 내우외환 시국도 총체적으로 어수선하고 미세먼지, 갑질짜증 등등 건강저해요인들이 수도 없이 많은 한국사회에서 모롬지기 우리 친구들 모두 바깥 세상일에 넘 속상해 하지말고 내부적인 평정심과 자신의 건강을 잘 유지하기를 바라네. 자네는 이번에 우리 동기회 회장 일을 맡아서 동분서주하며 동기들을 위해 봉사하느라 넘 바쁘고 또 수고도 많은 줄 알고 있다. 근데 오늘은 자네한테 상당히 애매한 말일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좀 하고싶은 말을 하고 넘어가야겠다. 그렇다고 절대로 자네를 비방할 마음이 있는 건 아니니까 오해없기를 바란다. 다만 내가 늘 좋아하고 일처리 하나만은 끝내주게 잘 할 거라고 믿고 있는 자네가 이번에는 뭔가 좀 화끈하게 우리 동기홈피의 숙원사업을 잘 파악, 정리해서 제대로 된 모습으로 개선, 관리, 운영해주기를 바랬는데 그것이 나만의 허망한 기대에 불과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으니 넋두리 좀 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우선 근래 활성화된 카톡방으로 많은 동기들이 그럭저럭 소통을 잘 하고 있으니 굳이 큰돈을 들여서 동기홈피의 전면적인 재구축을 할 필요성이 있겠냐는 식으로 가성비까지 언급하는 것을 보니 기가 차다. 카톡방은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는 절친한 친구들간의 전화대용으로 간단한 정보교환과 자잘구레한 일상대화를 꾸준히 하기 위한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지 우리 전체 동기들이 대거 참여해서 각자의 자유로운 소견을 발표하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모든 동기들의 특별한 생활동정을 살펴보는 공적인 공간은 될래야 될 수가 없는 법... 나도 누군가의 추천에 의해서 근래 제법 활성화된 일부 동기들의 카톡방에 여기저기 가입이 되었는데 하루에도 수십통, 수백통 카톡왔어요~ 카톡! 카톡! 캐쌓는 바람에 밤에는 아예 핸드폰을 꺼야 한다네. 한국과 여기는 낮과 밤이 거의 반대라 그나마 다행...아침 9시(한국은 밤 12시)이후에 핸드폰을 켜서 한꺼번에 보는데 올려진 사진, 동영상을 볼려면 재생시간이 너무 걸려서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네. 여기서 오후 3시(한국 오전 6시) 이후에는 또 이 핸드폰을 다시 꺼버리고 나는 별도의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우리 애들 또는 여기 어디 거래처로부터 급하게 연락문자 들어오는 경우에 어디로 올지 몰라서 암튼 핸드폰 2개를 사용하는 자체가 억수로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네. 솔직히 말해 동기들 카톡방이 나한테는 넘 성가셔서 민폐야 민폐... 그냥 확 탈퇴해버릴까 싶기도 한데 한국 동기들의 최근동정과 관심사 그리고 올려진 글들이 나한테는 그래도 잼나고 우쨋든 소중한 것들이라 나중에 한꺼번에라도 들여다보는 게 백번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네. 물론 우리 동기홈피에 이런 것들이 올려져 있으면 한가할 때 PC로 보기가 훨~ 낫겠지. 나에게는 모든 게 PC가 편리하니까... 널찍한 자판기로 댓글 달기도 쉽고...내 말이 억수로 장황해졌네만 이정도 말하면 내 말이 뭔 말인지는 자네도 알겠지. 우쨋든 우리 홈피는 계속 존속되어야 마땅하고 모든 동기들이 더욱 활용하여야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폐단들을 보면 우리 홈피는 우리 동기들만 열람하고 게시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완전 비공개 회원제로 전환하면 더 좋은데 우째 이걸 안 하는지 알 수가 없다네. 음란물, 스팸광고, 악성댓글도 방지하고 동기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이 방법을 놔두고 유일한 관리자인 태형이 혼자 수시로 감시를 통해 불법게시물을 삭제처리하겠다는 건 실제로 넘 힘들지 않겠나? 글마당 게시글 745번 지욱이가 올린 '무식하면 용감하다' 여기에 아직도 1590개의 악성댓글이 그대로 남아있고 게시글 565번 도명의 '김연아'에는 1664개의 댓글이 달려있어서 이런 것들이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수 있는데 신박사가 그리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일일이 찾아서 없애기도 힘들지. 그러니 차제에 우리 홈피로의 접근을 아예 비공개 회원제로 전환하는 게 좋다는 것은 우리 동기들이 대부분 찬성할 것으로 보는데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공론화할 것을 신박사와 의논 좀 해주시게. 이건 무슨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라고 나는 그동안 많은 연륜이 쌓인 우리 홈피를 몇 백만 원이나 들여서까지 전면적인 재구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지 몇 만 원, 맥시멈 1 -2십만 원이면 얼마든지 부분적으로 개선하여 보다 멋진 우리 홈피를 꾸밀 수가 있다고 보는데 이번에 새로운 웹호스팅업체인 아이네임즈의 담당자와 다시 의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구먼. 요즘 옛날과 달리 홈페이지를 만들고 유지, 관리, 운영하는 데는 돈이 거의 들지 않는 걸로 아는데 정 안되면 네이버나 다음 카페로 귀속하여 전혀 돈 안들고도 훌륭한 작업기능을 가진 홈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다네. 우리 경우는 아마도 2002년 8월경 홈피가 시작되어 그때 이후 최근까지 게시글들에 포함된 사진들은 거의 다 날라가 버렸고 사진방의 사진들도 2009년 이전 것들은 이미 다 날라가 버렸는데 이런 불상사는 얼마든지 사전에 방지할 수가 있었는데 우리 홈피 관리시스템의 부족으로 그리 된 것이라 어쩔수 없네만 앞으로는 이런 점들을 잘 보완하면 현재의 우리 홈피도 훌륭한 홈피로서 손색이 없을 듯하네. 하이고~ 우째 이래 할 말은 많고 의사전달은 잘 안 될 것 같고 나도 피곤해서 오늘은 이쯤하고 구두바이 해야겠다. 암튼 알아서 잘 해주길 바란다. 이국만리 떨어져서 이런 안타까운 이바구만 늘어놓으니 자네한테 억수다발로 미안할 따름이네. 언제나 그립고 보고싶은 내 친구야~그럼 안녕~ 늘 건강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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