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동기여러분 그간 무탈하셨는지요. 오랜만에 인사 말씀드립니다. 아직 코로나의 뒤끝이라 계획했던 연례 행사를 되도록 줄이고 취소하느라 많이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9월에는 당구 대잔치로 많은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더욱 다행인 것은 다 함께할 경사가 우리한테는 아직 하나 남아 있다는 겻 입니다. 바로 우리 50회가 자랑하고 싶은 SINGING PAPAS 합창단의 12월 16일 창단 12주년 기념공연(오후7시, 강남구민회관)에 우리 동기 모두를 초대하고자 합니다. 저도 합창단의 일원으로 초창기부터 참여하고 있는데 12월 공연을 위한 합창 연습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도 높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의 대가로 더욱 알차고 멋지고 훌륭한 공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합창단 팜플렛 내용을 보면 김종배 단장의 열정과 단원들의 합심으로 12년이란 성상 동안 요양원과 노인회 행사 등에 봉사활동을 하는 등 뜻깊은 일을 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도 칠순 중반으로 가고 있고 코로나 후유증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중도 탈퇴한 단원도 있고 해서 이번 공연을 끝으로 합창단의 존속 여부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공연에 우리 50회 동기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되며 올해 다른 특별한 동기 전체 행사가 없는 만큼 이번 공연장에서 동기간 화합과 우의를 나누는 송년 모임으로 갈음하는 장이 되기를 빕니다. 마지막으로 500석이 넘는 대공연장에서 우리 합창단의 앙상블과 하모니를 함께 감상하시길 바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경동기회장 김용휴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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