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 둘러앉아 왁자지껄한 담소와 우렁찬 건배를 제창하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이렇게 감옥같이 지낸 날들이 2년 가까이나 됐네요. 작년 11월 2일 사회적 거리두기로 부득이 회장단 임원진들만 모임을 가져 -임기 중 수행한 일이 하나도 없었다는 이유로(?)- 1년 더 회장직을 맡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도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전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예상과 달리 2차, 3차 추가접종으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작년 12월부터 세상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오히려 더 혼란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리 몇몇 동기들도 양성반응으로 격리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들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은 일도 있었으며 조금이라도 방심한다면 누구라도 예외가 없으리라는 경각심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동기 중 한 각별한 친구가 갑자기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를 접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고인과 함께한 추억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런 힘든 과정에서도 새해에는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도 이겨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오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이 토착화되어 감기처럼 일반화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견처럼 세상이 안정을 찾아간다는 희망을 다시 한번 품어 봅니다. 올해에는 우리 동기들이 한자리에 함께 모이는 자리도 많아지고 봄나들이도 가고 대구 고향 친구들과도 만나고 우리 50회가 자랑하는 합창단 공연도 보는 그런 행복한 날들이 반드시 오리라 기원하고 또 다짐해 봅니다. 그리하여 우정어린 행복한 시간을 우리 다 함께 다시 만들어 나갑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중단되었던 행사가 순차적으로 재개되도록 하겠으며 동기 여러분들도 건강을 잘 유지하셔서 다가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동기 여러분과 가족 모두 계속되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 1월 1일 재경동기회장 김용휴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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