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조 묘소입구에서 출발, 매봉약수터에서 잠깐 쉬면서 과일과 옥수수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천년약수터에 도착하여 구자호 회원이 전날 밤새 정성껏 준비한-영부인 세분의 도움을 받아 회칼로 빚어낸-연어회를 녹음이 우거진 산속에서 맛있게 들었습니다.
채희수 회원이 참석하는 조건으로 구자호 회원이 준비해 온다고 전번 산행 시 약속했던 터라 채 회원은 몸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야탑역에서 택시로 갈아타고 참석하는 열의에 힘입어 우리 회원 모두 별미를 맛 볼 수 있었음에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진권, 최인호 두 회원만 뒤풀이식당으로 먼저 하산하고 형제봉에는 25명의 회원과 영부인들이 능선 길 나무계단을 숨차게 오르고 또 오르고... 마지막엔 밧줄을 타고 드디어 목적한 형제봉 정상에 올라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여름산행의 대미를 장식하고 천천히 하산하여 미리 예약한 뒤풀이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일조원 식당에서 땀 흘리고 축낸 몸을 오리 및 닭백숙으로 보양을 하고 식당에서 준비한 차로 여러 번 나눠 타고 일부는 쭉 걸어서 마을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산행은 당초 예정한 관악산은 돌산이라 많은 회원들의 변경 요청과 체력 수준 등을 감안, 김진희 등반대장이 기획하고 김용휴 회장 및 경여사가 사전 답사하여 서울에서 다소 먼 곳으로 변경하여 산행하게 되었음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