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삼성산 산행은 워낙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된 터라 사전에 문자로 공지한 대로 산행 코스와 시간을 대폭 단축하였습니다. 삼성산은 관악산과 형제산이라 불릴 만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나 바위가 많고 제법 험한 관악산과는 달리 바위가 그렇게 많지 않은 데다 경사도도 비교적 완만해 산행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산행에는 부인 1명을 포함해 18명이 참석하였는데 여름 중에도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8월 산행으로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였다고 생각됩니다.
중식지참 불요로 공지하여 참석자 모두가 중식을 지참하지 않았는데 정창화 회원 부부가 얼마 전 전남 해남에 놀러 갔다가 구해온 연잎으로 우리가 평소 먹기 힘든 귀한 연잎밥을 잡곡밥으로 30개나 싸가지고 와 참가회원 모두가 맛있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연잎밥과 함께 장만해온 세 종류의 반찬도 맛있었습니다.
김성기 회원은 여느 때와 같이 얼린 감을 참가자 모두에게 충분히 돌아갈 만큼 많이 가지고 왔는데 산 위에서 이가 얼얼하도록 차갑게 얼려진 빨갛게 잘 익은 감을 입가에 잔뜩 묻혀가며 달콤하게 먹을 수 있었던 행운은 아마도 한뫼회 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이진권 회원이 고맙게도 포장도 뜯지 않은 새 티셔츠를 2개 가져와 한뫼회에 기증하여 주었습니다. 이 2개의 티셔츠는 참가회원들의 중의에 따라 이원근 회장이 이날 참가자들에게 특별히 맛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여 준 정창화 회원과 김성기 회원에게 하나씩 나누어 전달하였습니다. 부디 사이즈가 맞기를 바랍니다.
거의 하산을 끝낼 무렵 안양예술공원 근처에 상당히 평평하고 널찍한 쉼터가 나타났는데 참가회원들이 벤취에서 잠깐 앉아 쉬는 도중 우연히 애창회 얘기가 나와 얘기가 나온 김에 애창회원들이 노래나 한 곡 하라는 참가자들의 요청이 있어 7명의 애창회원들이 앞에 나와 멋진 합창곡을 몇 곡 불렀습니다. 이어 박상환 회원과 신경철 회원의 독창이 이어졌고 또한 남순대 회원의 자작시 읊기와 김용휴 총무의 시 암송이 이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주위의 푸르른 경치를 배경으로 삼성산의 한 기슭에서 자연스럽게 터져나온 참가회원들의 노래와 시는 우리 한뫼회의 품격을 한 단계 상승시켜준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생각됩니다.
* 이번 산행에 홍일점으로 참가해주신 정창화 부인 공윤희 여사에게 감사드립니다.
* 여러 회원들의 술, 안주, 과일, 커피 등 각종 찬조에 감사드립니다.
* 년회비(5만원)와 찬조금을 아래 통장으로 입금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금하신 후에는 총무에게 연락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