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寒, 화투연(花妬姸)이라~ 투덜투덜 물러가는가 싶던 동장군의 위세가 역시 대단합니다! 驚蟄이라고 놀라 蟄居에서 깨어나는 개구리는 동장군의 심술추위에 얼마나 또 놀랄지 걱정됩니다. 오는 3월 29일은 '동백꽃', '봄,봄', '금따는 콩밭'의 작가, 김유정의 70주기가 되고 내년은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스물 아홉의 짧은 생애에 뛰어난 언어감각으로 서정적이고 향토색 짙은 단편소설들을 남긴 김유정의 고향은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이고 이곳을 배경으로, 마을사람들을 등장인물로 하여 30여 편에 달하는 주옥같은 작품들이 창작되었습니다.
춘천지방에서 동백꽃이라고 불리우는 생강나무꽃이 샛노랗게 피어날 즈음에 慶脈山岳會는 김유정의 고향을 찾아 아직도 남아 있는 작가의 체취와 작품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금병산에 오릅니다. 화사한 봄날을 맞아 호수와 산과 향토작가를 함께 찾아 가는 문학산행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1. 산 행 안 내
1) 일시 : 2007. 3. 18. 9시 정각 2) 모이는곳 : 지하철 2호선 강변역 테크노마트옆-분당 관광버스 1대 대기 3) 산행코스 : 김유정역-금병의숙-만무방길-산골나그네길-정상-동백꽃길-김유정생가 4) 준비물 : 중식, 음료수, 간식, 회비 25,000원 등
2. 공 지 사 항 1) 지난 2월 25일 北漢山 노적봉아래에서 봉행된 始山祭를 받들기 위해 오재희(32회)선배님 이외 50여 분의 동문들께서 참석하셨습니다. 始山祭 祭需준비와 祭需운반에 협조해 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 연회비(5만원)은 신한은행 110-210-411932 (박인용)으로 송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시 산 제 행 사 Sketch
금번 북한산 노적봉 아래에서 가진 무사산행을 비는 始山祭 행사를 성황리에 무사히 마치게 해주신 참석 동문님께 감사드립니다. 2.25(日) 12시 정각 산신령께 정성스럽게 준비해간 음식을 올리고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기수별로 제례를 드리고…… 특히 시산제 행사에 협찬해 주신 경맥 총동창회 현금 50만원, 42회 산악회 뫼구회 일동 현금 10만원, 45회 안호남 동문 현금 10만원, 보살할매 시루떡 4말, 그리고 기수별 십시일반 헌금해 주신 참석 동문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우이동 키토산 오리집에서 가진 뒤풀이 행사는 원로 동문이신 32회 오재희 동문님의 건배제의를 시작으로 2시간여동안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경맥 산꾼들의 기개를 높이는 시간들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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