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 立夏가 지나니 잎새를 틔운 나뭇잎은 윤기를 더하고, 마른 나무들은 마지막으로 싹을 틔워 푸른 여름으로 넘어가고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한 빗줄기에도 금방 기세가 꺽이는 이른 더위를 보아하니 아직은 기온변화가 심한 날씨를 조심해야겠습니다.
만물이 점차 生長하여 가득 찬다는 小滿인 21일, 경맥산악회는 강원도 정선의 오지, 두위봉(1466m)으로 먼 철죽산행을 떠납니다. 뻐꾸기가 울어대고 나물들이 지천으로 돋아나는 이쯤에 연분홍 철죽꽃이 만개한 두위봉 정상에 올라, 북으로 민둥산과 가리왕산, 동으로 태백산, 그리고 남으로 소백산이 아득히 뻗어나간 산줄기를 대하면 왜소한 인간 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자연에 다시 한번 탄식할 것입니다. 모쪼록 많이 참석하셔서 薰風에 수목 사이를 거닐며 숲에서 발산하는 식물성 호르몬,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여마셔 심신을 정화하시기 바랍니다. 1. 산 행 안 내
1) 일 시 : 2006. 5. 21. 7:30(시간엄수) 2) 모이는곳 : 지하철 2호선 강변역 테크노마트앞 금성관광버스 대기 3) 산행코스 : 함백-단곡계곡-아라리고개-두위봉(1466m)-자미원 4) 준 비 물 : 중식, 음료수, 간식 등 ; 원거리회비 2만원
2. 공 지 사 항 1) 지난 4월 16일 수락산 도정봉(524m)에서 가진 208차 정기산행은 수락산 특유의 까다로운 암릉산행이었음에도 50명의 참석회원 모두 즐겁게 무사, 안전산행을 하였습니다. 2) 연회비(3만원)은 조흥은행 594-04-258703 (조인기)로 송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6년 5월 11일 경맥산악회 會長 이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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