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지난 시기이지만 2월11일 일요일 아직 마지막 강추위가 예보되어있어, 오늘 산행 참가자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약속장소인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비봉주차장에 9시40분에 13명이 모여 북한산 비봉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날씨는 맑아 생각보다 포근하여 겨울산행으론 걷기에 종았고,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며 능선에 오르니 하늘이 더 맑고 푸르러 보인다.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 사이로 모처럼 먼 경치까지 훤히 잘 보이고, 일부 눈이 남아 있어 간혹 만나는 눈길에는 조심조심 아이젠 없이 걸어도 큰 무리가 없었다.
오래된 고찰로 비구니승이 계시는 승가사에 들러 좋은 전망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비봉능선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간식 시간을 갖으니 모두들 정성껏 마련한 간식으로 푸짐한 간식을 즐기고, 특히 추연수표 데운 와인을 휴대용 와인컵에 따라 먹으니 더욱 맛있고 품격을 올렸고 일일히 열거 못하는 솔술, 커피, 곶감, 배, 건과류, 떡, 과자, 초코랫 등등… ,막걸리는 3병준비했으나 다 소비 못하고,
그뒤 비봉능선 출발해 탕춘대 방향으로 하산하다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다 갑자기 취소하고 늦게 탕춘대 매표소에서 반대방향으로 올라온 김용휴회원을 만나 모두 반갑게 환영하고 그의 한뫼회에 대한 열정에 감사를 보낸다.
1시45분경에 탕춘대 매표소 근처의 전망 좋은 장독대란 한식음식점에서 맛있게 늦은 점심을 먹었다. 특히 이번에 유철회원의 200회 등반을 기념하여, 마침 딸이 살고있는 인도 자카르타에 여행가서 참석못한 윤병주회장을 대신하여 전임 오중관회장이 기념상품권을 유철회원에게 전달하고 모두 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술을 즐기면서도 절주하는 화기애애한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다 다음달을 약속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