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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한뫼회가좋다(오중관 회장단축하)
이름   김영환 등록일   2016-12-31 오후 11:12:00
e-mail   ywhkim@rhilaw.com
내용
나는 한뫼회가 좋다(오중관 회장단 축하)

큰 산을 닮고 싶은 즉, 큰 산 같으기를 염원하는 산행 모임이 “한뫼회”다. 회원들은 알게 모르게 큰 산 같은 무언가를 닮아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나는 한뫼회가 좋고, 그 회원들을 좋아하지만 회장단을 존경한다. 회원들이 좀 더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도록 고민하고 애를 써야 하는 마음을 내고 말과 행동을 실천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20여일 후에는 닭띠 정유년 2017년이 열린다. 우리 남은 생애의 첫날이라는 오늘은 2017년도에 출범하는 한뫼회의 새 회장단을 축하하려 한다. 차기 회장단은 2016.12. 4. 청계산 납폐산행후 양재동 갈비세상에서 열린 송년회 겸 정기총회에서 선출되었다.

1. 차기회장 오중관 회장 축하드리오.

차기 회장에 오를 오중관 동기 축하해요. 지금 2016년은 한뫼회 총무의 신분이지만 2017년부터는 한뫼회 회장직의 신분으로 확정되었으니 말이오.

회장단이 어제 올린 회원별 산행회수를 보니, 오 회장은 한뫼회 초창기 멤버로서 1997.5.11. 제3회 사자능선에 참가하여 적을 두기 시작했군요(참고로 창립멤버는 1997. 3. 23. 북한산 비봉에 올랐던 분들임). 이제 회장에 오르기까지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20년의 세월이 흐른 후가 되겠으니 감회가 다를 수도 있겠네요. 2016년 12월 현재 산행 95회를 기록했으니, 자기가 회장 재임 중인 10년만에 100회 산행이라는 영예를 기록한 김용휴 전임회장에 이어, 비록 20년만에 100회 산행을 기록하기는 하지만, 자기가 회장인 2017년 도중에 100회 산행 돌파라는 위업으로 금뱃지를 영예를 받는 수상자 명단에 올리는, 새로운 기록을 만드는 두 번째 회장이 되겠네요.

다들 웃자고 하는 유머 감각이 뛰어난 오 회장과 관련하여는 특히 2011년 7월 구자호 회장 시절, 김영환 회원 100회 산행으로 검단산을 오르는 산길 초입에서 잠시 쉬는 도중 복지논쟁이 떠오르네요. 한뫼회 복지 논쟁의 영원한 바랍잡이 장도석 동기와 오중관 동기가 재미있게 불을 지핀 논쟁이랄까, 회원들은 두고두고 그 일을 재미있어 하며, 지금도 심심하면 입에 올리며,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지요. 당시 사회적 화두였던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값등록제 등으로 시민의 표를 의식한 찬반 논의는 한뫼회 연/월회비 무료, 10회 산행하면 100회 산행 인정하여 금배지 수여 등등 얘기를 기억할 거예요. 유력자 누가 이를 들고 나오면 차기 회장선출의 영순위 현 총무도 그 태풍을 잠재울 수 없다는 그런 기상천외의 변수, 상상만 해도 재미있지 않나요. 오 회장은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정도 과정을 거쳐 회장에 올랐다는 것이지요.

다만 전임 회장들이 모두 총무 봉사 2년 만에 한뫼회 회장에 오른 것과 달리 총무 1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고 하여 동기를 걱정하실 동기들이 행여 있을지 모르나, 오 회장 본인의 자신의 인품에다가 또 열심히 산행에 참여하며 내조하는 이영란 여사가 옆에 계시고(올해 9회이상 참석), 또 알아서 척척 보좌할 윤병주 총무가 받쳐줄 것이 분명하니 동기들은 걱정 접으시기를.


2. 차기 총무 윤병주 동기 축하드리며 총무직 결심해 주셔서 고맙소

윤병주 동기는 이원근 회장이 취임한 후인 2012년 정월 영장산 산행부터 본격적으로 한뫼회 산행에서 우리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담아내어 왔다. 당구 실력 400이 넘는 고수의 감각으로, 남보다 앞서가서 올라오는 동기들을, 때로는 뒤처져 남아 먼저 내려가는 동기들의 뒷모습을 균형있는 시각으로 적절히 포착하여 우리들의 산행에서 일어난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어 왔다. 이원근 회장 2년, 김용휴 회장 2년, 그리고 임병호 회장 1년간 모두 5년이 넘는 긴 기간이다. 특히 2012년 일본 다이센 산행, 2013년 200회 산행 기념 제주여행을 위시하여 많은 산행에서 우리의 모습을 찍어 왔다. 그런 사진을 통해서 우리들이 보았던 많은 구경거리를 생생한 추억거리로 남겨 놓아 볼 때 마다 감사의 생각과 수고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윤병주 동기는 자신이 왜 그런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봉사 정신이 가득한 열성 회원이다. 그러니 안도현 시인의 시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고 하는 한 구절을 떠올리면 “너는 한뫼회에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말을 떠올리게되고, 동기는 우리들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니 동기들이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오중관 동기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것이 이번에 윤병주 동기를 총무로 내정하고, 그 협력을 끌어낸 것이라고 다들 이구동성으로 인정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나.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현 시국처럼 반면교사로서 잘 보여주고 있질 않겠소.

심성좋고 능력있는 윤총무,들리는 말로는 그는 현재만 해도 다른 모임의 회장직 2개의 보유자인 만큼 총무의 보좌가 회장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을 터인즉, 총무로서 오 회장을 받쳐 줄 것이 분명하니, 오중관 회장단의 성공도 불을 보듯 뻔하다 고 미리 진단해 봅니다.

3. 물러나는 임병호 회장 수고했소.

임병호 동기, 이제 총무 2년, 회장 1년을 마치고 물러나니 시원섭섭하시겠소. 한뫼회 회원이라면 언제 매 맞아야 할지도 모르는 총무 및 회장 직이라는 봉사를 피할 수 없을 텐데, 이제 총무, 회장직 수행이라는 매를 이미 맞았으니 또다시 매 맞을 일은 없을 테니까요.

지난해 연말 여기 올린 글에서 봉사 정신이 강한 임회장과 두루 경륜을 갖춘 오총무의 새로운 조합은 또다른 한뫼회의 새 역사를 만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한 바 있는 바, 두 분은 늙어가는 한뫼회의 시대적 요청에 따라 올 한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회장 1년 취임 약속대로, 소임을 다하고 회장 1년 만에 물러나는 첫 번째 인물이라는 새 기록을 남기는 것이오.

납폐산행 후 송년 총회자리에서 전임회장인 김용휴 동기께서 1년 더하심이 어떠냐고 운을 뗀 것은 그만치 회장 직 수행을 잘했다는 칭찬일 것이오. 이제 곧 얼마 안 있어 한뫼회를 이끌어 왔던 전임회장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가문의 영광은 아닐지라도 개인의 영광이 될 것이오. 임병호 동기는 회장 소회, 퇴임 소감을 밝히면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계속된 해외여행을 2016년에는 해외여행 3차 시도 불구 성사시키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으면서도, “한뫼회의 회장직을 수행한 것이 자신에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말을 끝맺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충분히 자랑으로, 영광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라도 믿소.

여담이자 농담이지만 시국이 하 수상하여, 기간 중에 물러나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자기무덤 자기가 판, 자업자득, 자승자박이겠지만, 그런 소리를 듣지 않고, 붙잡을 때, 임기를 다 마치고 그냥 제 발로 걸어 나가는 것도 큰 복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지금의 세상이오.

4. 한뫼회도 늙는구나. 회원들 다들 건강하세요.

시대가 변했고, 세상이 변했고, 우리들 동기도 변했다.

우리들의 산행도 금년에는 걷기에 힘들지 않은 둘레길(유사 둘레길 포함) 수준의 산행이 대세를 이루었다. 그리고 한뫼회 납폐 산행 장소 청계산은 그대로 안바뀌었지만 그 산행코스는 해마다 점점 짧아져 올해는 가장 짧은 코스 진달래 능선으로 올라 옥녀봉을 올라 하산 하였고. 곧장 1시경에 송년회 장소 갈비세상으로 향했다.

2010년 일본 유휴다카 회갑 기념 산행에서부터 2015년 일본 오사카/교토여행을 끝으로 6회의 해외 여행도 올해는 회장단의 수차 시도에도 불구하고 호응이 적어, 중단되었다. 앞으로도 장담하기 어렵다.

대구 백발회 와의 합동산행도 2015년도 금강송길 합동산행이후 올해는 슬그머니 사라졌다.

백발이 성성할 때까지 오래도록 건강하게 체력을 유지하면서 산행을 하자는 백발회의 활동도 지난 7월 열차 여행을 공지한 후에는 전체 게시판에도, 백발회 소모임 게시판에도 올라오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백발회의 작명 의도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면서도 벌써 우리가 이렀게 되었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남는다.

이제 건배사로 명산 ‘백두산’과 ‘설악산’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백세까지 두발로 걸어서 산에 가자.(백두산)”,
“설설기어서라도 악착같이 산에 오르자.(설악산)“

우리의 나이가 젊었다면 이런 건배사는 생각지도 안할 것이다. 오래 살아도 건강하게 살자, 기력이 있는 한 산에서 놀며, 친구와 어울리고 싶다는 간절함의 표시일까, 비록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이런 말속에서 비장함과 처량함을 느껴진다.

친구들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자,
오중관 회장, 윤병주 총무, 김진희 대장이 수고할
2017년도 한뫼회에 많이 참석하고 크게 웃자.
그것도 하나의 비결이리라.
살아도 마음과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또 연말 연시가 다가왔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이 무성한 연말이다.

건강하시길,

2016.12. 11.
동기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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