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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9일 눈꽃 가득한 인능산을...
이름   거시기 등록일   2014-02-11 오후 3:14:00
e-mail   taekyos@empal.com
내용
* 2월 9일 눈꽃 가득한 인능산을 오르다.
청계산역에서
비선조직의 자칭 부회장도 왔고. 혼자서 왔데.
마눌님은 집 나가 거제도에 있다나뭐라나.
전년도 회장 출마자였던(?) 잠룡은 안 나왔고,
누군 마눌님과 환승역에서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부부중 누가 고의가 있었는지는 의문? 설마 둘다?!??...ㅎㅎ
프로 등산인의 모습들 두사람 모습에 모두들 역시나 했고.
편의점에서 간단한 주류 구입하고.

출석확인 겸 회비 거두고 나서 출발.
등산로 입구에서 모두 스노우타이어로.
아이젠을 장착하고.
등반대장님의 사전답사코스로 기대를 하고 출발.

겨울 산은 텅 비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눈꽃들로 채워져 있을 줄이야
눈꽃 세상을 친구들과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얘기를 나누면서...
하늘에서 내린 하얌은 무슨 말인지....

사방이 조용하고 오가는 등산인도 구경하기 힘들고
한뫼회 전용등산로.ㅎㅎㅎ
역시 영원한 등반대장해야겠네. 혼잣말은 아닐 듯...
작디 작은 가느다란 지푸라기 같은 데도 쌓인 눈들, 눈들
신기하기도 하고. 다칠세라 조심스레 발을 옮기기도.
어쩌다 두어번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들은
무슨 축복을 내리는 듯 했고.

오르는 중 어느 듯 햇볕은
소복하게 덥힌 이불 솜 같은 눈 위로 곱게 내려 앉아 있고,
바람은 눈밭 속에 숨어서 흔적을 감추어서 더욱 사방은 고요.
한참 깊어진 눈길을 걸으며
시루떡같이 등산화에 붙는 눈덩이를 바쁘게 떼어내고 또 떼어내고.
등산화를 눈길에 비비기도 하고.

친구의 발자국 따라 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지요.
넘치도록 눈부신 그 길을 헤치면서
어떤 친구 말처럼 전인미답의 길이라 조심스레..ㅎㅎ
서로가 선두를 한번씩 내어주면서.
그 기분을 느끼라고.ㅎㅎ 뽀드득 뽀드득.

실 같이 가는 가지에 그렇게 많은 눈들이
입체감을 뽐내며 조용히 앉아 있을 줄이야..
큰 나무 한 방향에만 눈들이 모여 있었고.
하얀 목련꽃이 핀 소나무,
하얀 산수화도 매화도 피어 있는 이름 모르는 나무들.
좋은 겨울 눈 구경 정말로 실컷 했지요.

잠시들 머무르면서 아름다운 그림같은 풍경을
사진기에 담기도 하고.

잠시 쉬면서 주변의 나무들이 산불로 훼손됐다는 얘길 들었고.
가슴이 불타는 건 괜찮재? 하고 물어도 보면서 ㅎㅎㅎ
따뜻한 와인으로 가슴을 적시고.전 달에 이어 또 가져온 친구.
늘 준비하는 친구의 고향 명물 곶감 말랭이도 먹고
헌데 늘 어너더 곶감 갖고 오던 친구는 이번엔 불참하여 아쉽고.
사과도 맛보고.

힘없이 쓰러진 커다란 나무들, 그 위에는
아픈 추억을 달래는 듯 곱게 쌓인 눈들, 눈들.
쓰러진 나무가 나름 운치가 있던데....
철책능선을 왼쪽으로 두고 한참을 가다가
결국은 딱 한번 철조망 통과도 하고. 들어 눕지는 않고.
약간 낮은 포복 수준.ㅎㅎ
난간의 밧줄에 기둥에 쌓인 눈들은 고와서 손을 대기가.
내리막 길에선 가끔씩은 . .....
수시로 등산화는 어느 듯 키높이 등산화가 된 듯 하고.
전망대에서 구룡산, 대모산과 청계산도 보았고.
말 많은 그 국정원 건물도.ㅋㅋ

낙지 안주 때문에 안 먹으려던 쏘주에
양주를 한 모금한다고 푸념하는 친구들...
안 묵어도 되는데..ㅎㅎㅋㅋ
낙지 많이 가져 오지도 못했는데...ㅎㅎ
낙지 양 만큼(?) 양주 가져 갔는데...
양주는 역시 인기가 좋은 것이여.ㅎㅎㅎ
소주에 막걸리에 전을 안주로.

정말이지 정상에 오르기까지 넘 좋은 날씨! 하느님 감쏴!!
젤 큰 배낭이지만 젤 빨리 앞장 서고 젤 날씬하고 젤 날쌘 프로들.
대장과 한 친구. 역시!
우리한텐 마운틴인데 지들한테는 힐 수준. ㅎㅎ

하산 길 눈 위엔 어느 듯
나뭇가지에서 녹은 눈들의 흔적이... 점점이...
오를 때와는 다르게.
눈들은 어느새 바람탓인지 햇빛 탓인지...

회장님의 덕인지 기인지 때문에 설경 구경 잘 했고.
하늘과 잘 통해서 등산하기 전날 눈을 내리게 해 주시고....
좋은 날씨에 넘 좋은 등산코스, 회장님, 등반대장님 쑤고 감사!!

산에선 못 보고 몇번 식당에서만 보던 친구가 먼저 와 있었고.ㅎㅎ
담엔 산에서도 좀 보자 친구야.ㅎㅎ
두부 한모 때문에 또 한번 한참 웃고.
아마도 반성할끼다. 김치찌개에 두부가 그리 적었는감?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있어서.ㅠㅠㅠㅋㅋ
두부 한판 쏜다고 했는데.....
총무님도 이제 질 나면 쌈님들 성함 외울터 라고 또 웃고.
총무를 3년은 해야 된다는 이도 있었고,
총무도 했고 따라서 회장도 했다고 한마디르를 하던데...

총무 안 하고 바로 회장을 노려 보겠다는
허황한 의지에 불탄 친구도.... ㅎㅎㅎ
조만간 백회 산행할 친구들 몇몇이 있었고.
70 넘어서 100회 하는 것도 또 다른 의미라고 위로하고.
그 때까지 열심히 건강 관리해야지. ㅎㅎ
1년 계획으로 금주한지 보름이 되었다는 친구는 물컵만.
한번 했다하면 1박2일인데.. 하고 웃었지만, 격려해야지.
4월에는 해외 산행 예정이라는 얘기도.

식당에서 나오는 바깥 기온 조금은 쌀쌀한 듯했고,
오전과는 영 다르게 바람도 약간,,,,
가는 길 서로 달라 세곡동 사거리에서 동서남북으로 흩어지며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고.

다시 눈이 많이 오는 날 산에 오르고 싶다.
기웃대지 말고 얼른 함께 산을 오르고 싶다.
시산제가 기다려진다.

오르기 전날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기도.
엄니 생각에 눈시울을 적시곤 했는데.... 낼은 엄니 뵈러 가야지.
오늘은 넘 좋았지요. 갑오년 2/9 둘째 일요일.

** 특별히 이번엔 실명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음다요.ㅎㅎㅎ
인격 내지는 프라이버시 보호차원에서 살살...
아는 친구는 다 알고 있을끼다. ㅋㅋ

* 보너스로 오래된 얘기지만. ㅋㅋ
[이장 안내방송]
- 웬만해선 눈 안내리는 남도 어느 마을 에 엄청난 폭설에
이장은 허둥지둥 마이크 잡고.
첫날 ; " 주민 여러분 삽들고 회관 앞으로 모이쇼잉!"
"눈이 좆나게 내려부렸당께!"

- 이튿날 눈뜨니 간밤에 또 폭설 내려 비닐하우스가 폭삭무너져 내려
놀란 이장은 또 마이크 잡고
둘쨋날 ; " 워메, 지랄나부렀소잉! "
" 어제 온 눈은 좆도 아닝께 싸게싸게 나오쇼잉! "

- 다음 날 새벽 잠에서 깬 이장 밖을 보다가 악!! 우편함과 문패만 보일 뿐...
온 천지가 흰 눈으로 뒤덮혀....좆심, 뚝심 좋은 이장은 드디어 울부짖으며
셋쨋날 ; "주민 여러분, 워따 귀신 곡하겠당께!"
" 인자 우리 동네 몽땅 좆돼버렸쇼잉!"

[나도 한마디]
서대교  아니고 부회장(비공식 직책?) 나리. 감히 지 같은 평회원이 어찌 들이 댈 수 있나요. 아직 등반횟수도 까마득한 차이가 나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ㅎㅎㅎㅎㅎ 2014-02-23 오후 4:23:00 x

김종원  또 졋다고 ..시산제땐 한번 크게 붙어 볼까나 !!! 2014-02-16 오후 11:39:00 x

김종원  대교의 서정 넘치는 눈밭속의 산행후기 ..꿈이었던가!! 그놈의 두부 한모 때문에...또 졌 2014-02-16 오후 11:33: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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