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뒤 소나기 두어 차례 천둥번개동반” 이란 日氣豫報, 미국쇠고기반대 촛불시위로 인한 交通統制 등 惡材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요일 최근 캐나다에서 歸國한 이상현부부를 마지막으로 27명의 한뫼회 회원들이 江으로 回歸하는 연어떼처럼 구기동 入口에 모여들었다.
구자호총무와 구상교대장의 引率로-신경철회장의 外遊로 인해 具氏들 판이로고 -문수봉에서 뻗어내린 稜線을 타고 비봉을 향해 올라갔다.
비봉을 배경으로 두세씩 짝지어 사진을 찍던 중 구자호총무가 들려주는 “한심한 某新聞社記者와 똑같은 公務員얘기”는 이러 했는데...
등산하던 某記者가 비봉頂上에 세워져 있는 眞興王巡狩碑를 보고 귀중한 文化財를 放置한다고 記事를 냈고 이를 본 공무원들이 景福宮으로 옮겼다는 애기인데 歷史的 장소에서 保存管理를 해야 진정한 文化的 價値를 이어 갈 수 있다는 眞實을 모르는 愚昧함이란...쯧쯧-어느 신문사인지는 끝내 밝히지 않는 것으로 봐서 짐작이 됨.
잔뜩 찌푸렸던 하늘은 불현듯 활짝 개여 장엄한 北漢山의 偉容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너그러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봉을 지나 最終目的地이자 中食場所인 사모바위에 속속 到着하여 그늘진 장소를 물색하였으나 마땅치 않던 중 中天의 ‘해’도 우리의 뜻에 感泣한 듯 구름에 가리고...
이참에 헬기장 옆 공터에다 돗자리를 깔고 二列縱隊로 마주앉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구자호총무가 새벽부터 부지런히 준비한 커다란 연어는 그의 숙련된 회칼솜씨에 먹기 좋게 나눠져 당일 北漢山에서는 최고의 안주로 床에 올려지고...
같이 준비해 온 와인(무려 3리터)으로 “한뫼회를 위하여”를 다같이 乾杯提唱하고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상추와 깻잎에 연어회와 날치알을 싸서 한입 가득 먹는 즐거움을 大自然과 함께하는 멋진 午餐은 여느 食道樂家도 맛보지 못했으리라.
여기가 바로 桃源境이요 이 순간이 죽지 않고도 유일하게 가볼 수 있는 天國인 地上樂園이렸다!!! -20명 정도 참석예상이 빗나가 이제껏 上山연어 한번도 試食못한 사람 우선하는 바람에-특히 이대용회원의 강력주장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조금 아쉬웠으나 그래도 엄청 맛있었음~~
간간이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살로 더욱 눈부신 봉우리를 感想하며 사모바위에서의 時空을 넘나드는 우리들의 얘기는 유월의 綠陰만큼이나 푸르고 짙어 갔다.
日氣가 예사롭지 않아 당초 예정된 진관사로 내려가는 길을 抛棄, 출발지점인 구기동으로 향해 내려가던 중 승가사에 들린 佛心 깊은 김영환부부를 기다리며
승가샘에서 藥水 한 사발씩 하고 또다시 내려가다가 溪谷 찬물에 얼굴 땀을 씻고-장도석회원은 부지런히 족탕까지 하여 시샘을 받았음-下山을 재촉한 뒤 쓸데없이 먼저 큰길까지 내려간 이진권회원이 되돌아오는 苦生 끝에 27명 全員이 下山 完了하여 구기계곡 도토리묵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로 渴症을 풀고 헤어 졌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