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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역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뽀족히 솟은 무수한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우리를 유혹한다. 거기에다 초여름 날씨답지 않게 눈부시게 청명한 하늘과 암봉들이 맞닿아 있으니... 우이암 쪽으로 가파르게 오르다 만난 전망대에서 동북쪽으로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오봉을 배경으로 우리 동기들은 찍사의 요청이 없어도 삼삼오오 카메라에 땀에 절인 몸을 내민다. 그리고 우이암을 감상하고 바로 뒤돌아서서 능선길을 재촉한다 . 낮 12시 오포부는 시간이 지났으니 다들 시장기가 발동하였으리라... 이윽고 구상교 산행대장이 안내한 명당자리에 여장을 풀고 운영진에서 준비한 산해진미와 각자 정성스레 담아온 도시락으로 입으로는 미각을 즐기고- 파리떼의 극성도 있었지만- 남순대동기등 몇몇동기들과 이상현 동기부인의 재담과 작품성이 뛰어난 Y담으로 동기들의 귀를 마냥 즐겁게 하는 대신 박장대소로 때로는 감탄사로 화답하면서 눈부신 햇빛이 쏟아지는 신록의 그늘밑에서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처음으로 참석한 유광석대사 동기부부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숨기지 않는다. 내려오는 도중 차가운 계곡물에 족욕을 만끽하면서 남은 막걸리와 과일과 안주로 새참을 즐긴다. 하산 후 전철역 가는 길 도중 어찌 참새가 방앗간을 마다하리요. 호프집에서 이대용동기의 선창으로 “당신!”하고 우리들은 “멋져!”(당당하게,신명나게,멋지게 그리고 져주면서 살자!)란 건배제창으로 우리들의 우정은 초여름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워지고 6월의 녹음만큼이나 짙어져 가고 있었다. 이미 넘쳐난 열정으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섭섭하여 노래방까지 진출하여 저마다 닦아온 실력을 걸쭉한 목소리에 담아 옛가요를 구성지게 부르고 꾀꼬리같은 부인들의 발라드풍의 노래를 감상하면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랜다. 그리고 7월의 산행은 청계산으로 하고 뒤풀이는 구자호동기 농장에서 하기로 약속하여 가까스로 헤어진다. 김영환회장님, 신경철총무님, 구상교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출연료도 받지않고 기꺼이 모델이 되어 주신 24명의 우리 동기들과 부인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세하고 구수한 산행기는 필력이 높은 회장님과 50회 동기 사이트 베스트인기작가(?)인 이원근 교수에게 올려 주시길 간청드리고 졸작이나마 사진방에 올린 사진을 감상하시면서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을 다시 한번 즐기시옵소서. -2007년 6월 11일 김용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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