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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뫼회가 좋다(새회장단 축하) 한뫼회 임병호 회장단의 출범을 축하하며 내일이면 2015년 을미년은 2016년 병신년에 바통을 넘긴다. 한뫼회도 제8대 김용휴 회장 단에서 제9대 임병호 회장단으로 바뀐다. 한뫼회 19주년(2016년 3월)을 3개월 앞둔 2015년 12월 6일 청계산 송년 납회산행에서 회장 임병호, 총무 오중관 동기가 선출되었다. 한뫼회를 안전 산행, 즐거운 산행 , 다수가 참가하는 산행으로 이끈 김용휴 회장에게 감사의 박수를, 또 앞으로 한뫼회 회원의 건강, 안전, 배려를 모토로 내건 임병호 회장단의 출범을 환영한다. 1. 회장 임병호 동기 2007년 11월 11일 한뫼회 오대산 산행에 첫걸음한 늦깍이 회원 임병호 동기가 한뫼회 회장에 선출되었다. 2008년 8월 10일 북한산 산행에서 동기가 한뫼회에서 첫걸음 한 후 채 1년도 안된 경력으로 “한뫼회미래전략기획총괄수석본부장“이란 한숨에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 거창한 타이틀을 받게 된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 평소 산행에서 총무를 거들 일이 있으면 한 발 앞서 모범을 보여 주었다. 누구나 그 출신은 못 속이는 법, 얼마 전 형제 난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던, 서비스업으로 재벌이 된 롯데의 핵심사업 호텔 근무로 봉사정신이 몸에 배어 자연스레 흘러나온 것일 듯, 여담이지만 동기와 함께 한뫼회 호를 끌고 갈, 신임 총무 오중관 동기가 몇 년 전에, ‘잠실 롯데 호텔이 재경 동기들의 송년회 장소로 붙박이 장소로 전설이 되었다’고 말 한 적이 있는데, 이 송년회 장소 또한 임병호 동기의 잠실 롯데 호텔 근무와 인연이 닿았던 탓이리다. 돌아보면 1994년 이래 2014년 12월까지 무려 20여 성상을 잠실 롯데 한곳에서만 고집했으니 우리 동기들의 무던함도 끈기도 대단한 셈이다. 올해 2015년 송년회 장소로 분위기가 다른 양재역의 엘 타워로 바꾸면서 잠실 롯데와의 21년간의 긴 인연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첨언하면 여기서 지난 2년간 재경동기회 회장으로 수고하신 곽동익 동기의 후임으로, 구자호 동기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 친구 유머도 있다. 분당 영장상 2012년 신년 산행에서의 일이다. 당일 산행 중 농담으로 당시 신임 김용휴 총무 도우미, 조수 역할을 잘 하더라고 운을 띠우자, 곧바로 한뫼회에서 자꾸 총무 하라고 강요하면 이민 가버리겠다고 했어 같이 웃었던 기억이, 그래서 한뫼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이민 가도록 내버려두면 한뫼회의 큰 손실이다 라고 산행기에 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그런데 총무하라고 하면 이민 가버리겠다고 하던 그 친구가 이제는 회장까지 꿰차기에 이르렀으니 반전이라도 대반전이다. 기대가 크다. 한뫼회 회장의 미래상, 비젼이랄까, 그 수락 인사말에서 회원들의 건강, 안전, 배려라는 세 단어를 들고 나왔다. 타이밍 맞는 얘기다. 그렇다. 우리 사변둥이 동기들, 회갑 년의 송년회를 맞았다고 부산을 떤지가 엊그제 같은데, 대부분의 동기는 어느 듯 만 65세의 지공거사(지하철 공짜의 우대를 받는 나이)가 되었고, 지하철 이용카드로 경로카드를 받았다, 송년 산행 당일, 산행 시발점 원터골로 연결되는 청계산입구역에 내리기 위해 강남역에서 10분 밖에 안걸리는 초고속선 신분당선을 타고자 경로카드를 카드인식기에 올리면 어김없이 경로카드라는 기계 음성이 흘러나온다. 이들 두고 동기들의 처음 반응은 약간의 어색, 불편한 듯, 그래 굳이 경로카드라는 음성이 들리도록 하여 경로라는 티를 내도록 해야 하나 하는 마음에서부터 이제는 경로카드라는 기계 음성을 여러 번 들은 동기들은 의례히 당연한 듯, 그래 경로카드라는 음성이 어때서 라고 무덤덤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우리다. 아무리 수명이 늘어나는 건강 장수의 백세시대가 다가온다고 해도 우리는 자신의 몸뚱이를 장장 65년씩이나 사용해 왔으니, 고장이 없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을터, 고장이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건강 없는 이 세상이, 건강 잃은 억만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를 생각하면 약간의 견강부회가 될지라도, 우리 동기들 건배사 오징어 “오래오래 징그럽게 어울리자”를 부르짖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기는 것이 제일 먼저라는 뜻일 게다. 게다가 안전, 심신의 건강을 챙긴다고 하면서도 안전한 산행이 되지 못한다면 건강 챙김도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니 낮은 산이라고 해서 얕볼 수는 없겠지만 다수의 동기에게 체력이 딸리는 높은 산(500m 이상?)을 무리하게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포함된 듯, 끝으로 배려하자고 했었다.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 없이 진정한 배려가 나올 수 있을까, 너와 나, 우리 회원들은 회장단의 입장이 되어 회장단을 도와달라는 뜻 아닐까, 반면에 회장단은 회원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동의한다면 우리 회원들 우리가 먼저 한뫼회를 위하여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많이 참석하여 회장단도 돕고 격려하며 또 너무 앞서가지 않도록 견제하자. 다 아는 얘기 다시 거론하는 것은 의식적으로라도 산행함에 배려의 의미를 부여하자는 의미일 것이다. 동기는 자신은 본의 아니게 어쩌다가 총무는 2년씩이나 했지만(다른 사람도 다 2년씩 했다) 회장직 수락에 1년만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모양이다. 회장은 1년마다 선임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회칙 상, 회장을 1년 더 하고 싶어도 총회에서 재 승인 없이는 회장을 연임할 수는 없는 법, 그런데 임 회장의 말은 비록 1년 후에 다시 총회에서 또 회장으로 강제로 선출되는 일이 있더라도 자기는 고사하겠다는 것 같다. 짐작컨대, 늘그막에 동기들에게 봉사를 하는 게 남는 장사라며 스스로 차기 총무를 하겠다고 나서는 일이 동기들에게 있어날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남아도는 게 시간뿐이라는 분도 있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총무는 소위 3D 업종에 속한다고 하는, 임기 내내 신경을 써야 하는 봉사 직 총무를 위해 선뜻 나설 사람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일 게다. 그렇다고 아무 회원에게나 총무를 강제로 떠맡길 수도 없는 일, 자연스레 총무를 선정/내정하는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런점에서 보면 김용휴 회장단은 제일 중요한 일을 잘 마무리 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총무 2년, 회장 2년, 총 4년간 봉사해야 하는 장기의 부담을 줄여 앞으로는 회장 1년, 총무 1년의 시스템으로 가면 총무 발탁은 그 만치 쉬워질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일 것이다. 이제 노인으로 취급받는 지공거사의 나이(만65세)에 올라선 우리들의 연령에 어울리는 면도 없지도 않지만, 70세가 장년이고 90세가 노인이라는 소위 100세 시대를 생각하면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봉사 기간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남는다. 회원들이 건배사 오징어(오래 동안 징그럽게 어울리자)가 실현되도록 하자면, 어느 것이 맞다고 한쪽에 못을 박을 일은 아닌 듯하다. 1년만 하겠다는 자기와의 약속에, 회원들 앞에서 내세운 언약 때문에, 그 말의 구속에 마음의 부담을 갖지 마시고 내부적으로 먼저 총무와 상의하여 방향을 정하고, 또 당시의 상황이 요구하는 대로 그때그때 맞도록 물 흐르듯이 흐르게 하시기를 부탁드린다. 구자호 전전임 회장께서 총무 선임 문제는 다 잘 될 것이니 너무 앞서 나가지 말자는 지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지금까지는 잘 맞아왔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처럼, 임병호 회장이 1년으로 딱 끝날 것인지는 끝날 때까지는 모른다. 직전의 김용휴 회장도 그랬고, 더 멀리는 본인의 회장 때도 1년 후 회장 교체를 원했으나 희망사항에 그쳤다. 어디 세상일이 제 마음대로 되던가. 그건 1년 후의 일이고 지금부터 걱정할 일이 아닌데도 내가 너무 나갔나. 양해를 바란다. 동기들 앞 아니면 어디서 헛소리하고 양해를 바라겠나. 임병호 차기 회장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차기(2016년) 회장으로 선출된 그 다음 날인 2015.12.7.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한뫼회 원로회의 랄까, 12월 16일에 소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어, 역대 회장단을 불러 내년도 해외(산행)여행 포함한 산행계획을 토의 끝에 잠정적으로 정하였다. 그리고 2016넌도 산행계획표, 또 금년 말로 회원별 산행회수 통계를 올리고 이어, 2016년도 정월 산행 안내를 12월 25일에 올려, 내년도 첫 산행을 착착 준비하는 일에 착수했다. 며칠 전, 동기가 내년도 산행 계획을 2015.12.18. 소모임 한뫼회 게시판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내년도 월별 산행 계획표가 안보여 댓글로 호랑이가 물고 갔는지 안 보인다고 해놓고서는 삭제하는 방법을 몰라 괜히 올렸다고 후회하던 차에, 조금 후 바로 올라온 답글이다. “미안합니다, 지금 보세요. 수정하다가 고양이가 물고 갔네요.” 얼마나 산뜻하고 넉넉한 한마디 인가. 이 한마디가 입가에 웃음을 머물게 한다. 빨리빨리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좋다, 하지 않고 망설이기보다는 시작해놓고 보면 어려움은 없어진다. 또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가급적 즐기면서 하시라는 말을 남긴다. 그대를 일거수일투족에 따라 동기들의 웃음이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한다. 그러니 건투를 빈다. 회원 등기들에게도 부탁한다. 우리가 회장단에게 짐을 지웠으면 그들의 어깨가 홀가분하게 도와도 줘야 하지 않을까, 니 놈은 뭔데 그래 군소리가 많은가 하지 마시고, 이쁘게 봐주시길, 2. 총무 오중관 동기 동기는 누구보다도 밝은 덕담을 잘하고 허심탄회에게 숨김없이 말하여 쉽게 다가서게 만드는 넉넉한 인격을 갖추었다. 이번에 한뫼회 납회 총회에서 차기 총무로 승인/선출되기 한 달 전 쯤 회장단이 차기 총무 후보 내정을 위하여 동기를 불러 저녁을 같이 하며 도움을 부탁하니 곧바로 흔쾌히 수락하였다고 하는 것을 총회가 끝나고 나서야 듣게 되었고 고맙게 생각했다. 동기는 그간 동기회 홈페지에서 따뜻한 많은 댓글을 달며 격의 없이 소통함에 주저치 않고 , 동기회들의 각종 모임에 웃음보따리를 풀어 놓기도 하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듯이 자기의 약한 부분도 거리낌 없이 내보이며, 마치 남의 일 얘기하듯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동기를 볼 때면, 이 친구 꽁생원같이 어떤 틀에 갇힌 것이 아니라, 틀이나 격식을 벗어 던져 버린, 걸릴 것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부러움을 사게 하는 친구다. 자기의 의견을 밝힘에 기탄이 없고, 흘러간 옛 노래 한 자락을 시원스레 불러재낌에 스스럼이 없고, 주옥같은 명문장을 읊기를 좋아한다. 2005년 금강산 경맥 산행에서 회귀 길에 선후배 앞에서 작가 정비석의 산정호수의 마의태자 편이랄까를 동기는 감명적으로 읊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끝부분 “고작 칠십생애에 희로애락을 싣고 각축하다가 한웅큼 부토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의지 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롭다.”는 대목에 와서는 우리를 숙연케 한다. 좀 더 옮기면 아래와 같다. “태자의 몸으로 마의를 걸치고 험산으로 들어온 것은 천년사직을 망쳐버린 비통을 한 몸에 짊어 지려는..... 중략...... 천년 사직이 남가일몽이었고, 태자 가신지 또 다시 천년이 지났으니, 유구한 영겁으로 보면 천년도 수유던가 ! 고작 칠십생애에 희로애락을 싣고 각축하다가 한 웅큼 부토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의지 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롭다.” 그뿐이던가. 하루 남은 올해 을미년 3월 선장산 시산제를 마치고 하산 도중이었을까, 잠시 쉬는 틈을 타서, 몇 분이 자기의 노래나 시 읊기 등 장기를 보일 때, 동기는 기미독립 선언문의 일부를 맛보기로 암송하고, 언젠가 다음 번에 동기들 앞에서 전부를 암송하겠다고 말을 뱉었다.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 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우리는 여기에 우리 조선이 독립된 나라인 것과 조선 사람이 자주 국민인 것을 선언하노라. 이것으로써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밝히며.....) 시작하는 부분과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來(내) 하도다..... (새 하늘과 새 땅이 눈앞에 펼쳐지누나. 힘의 시대는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누나. ....) 부분의 문장은 우리들의 입에 익숙했던 문구로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다, 다음 언제 동기가 전부를 암송하여 들려줄 것을 약속한 동기로부터 완송하는 것을 들을 기회를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이와 같이. 산정무한의 일부를 암송하여, 기미독립선언문의 일부를 맛보기로 암송하여, 잠시나마 우리로 하여금 신라 천년의 역사와 또 그 후 또 천년의 역사, 우리의 70 평생, 민족의 독립 항쟁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 등 우리 오랜 역사와 70인 인생, 민족 독립 항쟁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였었다. 마이크 잡고 버스 안에서 우리를 즐겁게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중국 곤유산 산행을 마치고 연태로 돌아오는 도중에서, “아아아! 잘 있거라, 부산항구야, 미스 김도 잘 있어요, ..,아아아! 또다시 찾아 오마 부산 항구야”를 “잘 있거라, 연태 항구야“로 개사하여 불러 웃겼고, 중국 태항산행을 마치고 청도로 되돌아오는 버스 안에서의 허심탄회하게 내뱉던 이야기랑, 금년도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 버스 안에서 자칭 한뫼회의 실세라던 부회장 김종원 동기가 노래를 부르자 같이 따라 부르다가 어디 감히 부회장의 옥음에 누를 끼치느냐고 부회장의 강한 질책을 받자, 그래도 자기의 노래 실력은 시골 군 단위 노래자랑대회에서 심사위원 경력의 실력이라며 맞서며 장군멍군 식으로 치고받던 웃음의 말들은 오중관 동기만이 가지는 그만의 독특한 상표다. 부회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응수하던 오중관 동기가 이제 바로 아무나 넘볼 수 없는 차기 회장 후보 1순위 밑자리를 깔았으니 김용휴 회장 선출시에 용비어천가를 불러 부회장이 되었던, 한때 김용휴 회장의 좌청룡 실세라던 김종원 부회장도 이제는 오중관 차기 총무(오늘까지는 차기 총무이지만 내일부터는 신임 총무)에게 밀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부회장 김종원 동기를 실세 범털로 알고 줄을 섰던 친구들이 있다면 줄을 갈아타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온듯하다. 동기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관광버스를 타면 벌떡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횡설수설한다는 버릇이 크게 도져 늘어놓는 못난 동기 본인의 사설을 들어주는 동기들이 고맙다”며 진솔하게 표현하는 동기는 동기들 앞에서 폼을 잡고, 가식을 부리는 그런 동기는 절대로 아니다. 일찍이 회사 초년병 시절에 서양문화도 접할 기회를 가지면서 동서를 아우르는 넓은 시각과 현재와 아울러 과거 역사로 돌아보고 생각할 줄 아는 큰 그릇이다. 한뫼회 총무 직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기꺼이 수고스러움을 맡아준 동기를 존경한다. 봉사 정신이 강한 신임 임 회장과 두루 경륜을 갖춘 오 총무의 새로운 조합은 또 다른 한뫼회의 한 역사를 만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한뫼회에 오면 감 말랑 냉이, 연시 등등 집에서 갖고 와 나눠주는 동기들이야 수두룩한 일이지만 동기는 동기들과 노나 먹는 푸짐한 이쁜 마음도 남 못지않다. 지난 5월 산막이 옛길 동기회 합동 야유회 때는 양평에 가서 직접 뜯었다는 쑥으로 동네 방앗간에서 쑥떡을 만들어 와서는 귀경 버스 안에서 한 팩씩 일일이 돌렸던 일이며, 잉꼬 부부로 소문난 부인 이영란 여사도 남편 못지않게 밝고 넉넉한 성격이다. 2010년 일본 유후다카 한뫼회 회갑년 여행 때다. 마지막 날 서로 붙어 있던 4개의 야외 온천 탕에서 동기들과 부인들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약간 올려 옷이 젖지 않도록 한 후 족탕을 잠시 즐기고 있을 때다. 사람마다 두 다리를 담그다 보니 서로 부딪치게 되며, 즐거운 마음으로 왁자지껄 깔깔거리며 한마디씩 내뱉을 때다. 처용가에 나오는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이련만 둘은 뉘 것인고” 라며 내뱉으며 그 순간을 재치 있게 포착하던 이영란 여사다. 그 다음 해 한뫼회 중국 곤유산 여행 때다. 이 여사는 자신은 이 중국 여행에 가지는 못했으면서도 부군 오중관 동기를 통하여 여행 온 5명의 부인들에게 스카프를 하나씩 선물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졌었다. 이때 김용휴 동기는 혼자 오니 손해가 많다며 가슴에 천불이 나게 했던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당시 마사지 집에 들렀을 때, 동 부인한 동기들은 무릎에 불질러주는 “무릎 불쇼” 서비스를 추가로 받았다는 데, 자기처럼 동부인 하지 안한 독거노인 무릎불쇼도 못 받고, 스카프도 못받는 차별대우에 가슴에 불났다고 웃기던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 오중관 동기 부부는 소문난 잉꼬부부다. 집에 가서 한소리 했을지도 모른다. “여보 나 한뫼회 총무 먹었어. 차기 회장도 예약해 놓았어” 하고. 어떤 반응이엇을까, "당신 잘했어, 형부가 50회 동기회 회장직을 맡는 걸 보고, 당신도 한자리 했으면 했는데," 한 줄짜리 소설을 한번 써보았다. 3. 전임 회장 김용휴 동기 바로 내일이면 전임회장 신분으로 돌아가는 김용휴 동기에 감사를 보낸다. 우리를 안전하게 이끌며, 그가 가진 위트와 재치의 구수한 입담으로, 촌철살인의 글로, 디카로 우리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던 일하며, 빼어난 노래 외에도 수 많은 재능으로 또 명 총무로, 명 회장으로 한뫼회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우리의 산행을 즐겁게 웃음 짓게 한 그 많은 공덕은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사실이다. 동기는 2005년 7월 1일 한뫼회 101회 북한산 사모바위 산행에 참여한 이래 매달 열심히 나와 연 10회 이상을 산에 올랐고, 정확히 그 10년 뒤인 2015년 10월 한뫼회 224회 금강송길 합동산행에서는 자기보다 8년이나 앞서 참여헀던 다수의 고참 회원을 추월해, 자기가 회장 재임 중 김용휴 100회 산행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영예(우리끼리는 100회 뱃지는 영예라고 말한다)를 갖기도 했다. 자기는 무단전입은 했어도 부동산 투기는 하지 않았다며 회원들을 웃겨가며 총무 되기 이전에는 총무 봉사에 대한 은밀한 의중을 내비친 바 있고, 총무가 되어서는 회원을 받들고 섬기고, 챙기고,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그런 멋진 산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그런 약속을 잘 지킨 명 총무를 거쳐 2년 회장 직을 수행했다. 끝으로 김용휴 회장의 언행 중에 다만 한 가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지 궁금한 부분이 있어 회원들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알고자 하여 아래 내용을 올리는 바이니 자기의 생각을 올려주시면 고맙겠다. 김용휴 회장이 산행 중에 이원근 전임 회장이 있고, 또 임병호 총무도 포함한 전체 회원들 면전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가끔 내뱉는 것을 들었던 적이 몇 번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김용휴 회장이 내뱉은 말의 내용인즉슨, “이원근 회장은 뻐뜩하면 전화를 걸어와 ‘용휴야, 여차 여차하니 회원 들에게 전화 메시지를 한번 더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장님의 말씀에 따라 회원들에게 메시지를 거듭 보냈다는 뜻으로 나는 별 생각 없이 받아들여졌다. 아래의 여러가지 해석 들을 읽어 보시고 생각해보시라. 1) 이는 이원근 회장이 총무에게 단순히 전화 메시지를 한번 더 내보내라고, 포장은 권유이나 내용은 지시사항이라 짜증은 났지만 또 메시지를 안 보낼 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이원근 회장으로부터 시집살이 했다고 공표하며 전임회장을 한방 먹이는 것이다. 2) 아니다. 차기 회장 후보 1순위자인 총무에게 당시 회장이 추후 회장이 되었을 경우에 회장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총무에게 전수한 것이고 모범을 보인 것이다, 즉 현재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게 그때그때 필요한 현장이나 시점에서 제대로 가르침을 주었다는, 전임회장 이원근 동기에게 보내는 현 회장의 감사의 한마디이다. 3) 아니다. 전임 회장을 팔며, 후임 회장이 될 임병호 총무에게 자기도 그랬으니 너무 심하게 시집살이 시킨다고 오해하지 말라며, 자신이 총무를 훈련시키는 고단수 지도자 교육 수법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총무 임병호 동기는 긴 산행 메시지를 틈틈이 보내왔다. 3번 정도. 4) 아니다, 이는 이원근 회장을 물먹이고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이원근 전임 회장의 연민가득한 애민(회원)정신에 존경을 표시하는 김용휴 현 회장만의 위트 있는 함축성있는 표현 방법이다. 다들 알다시피, 한뫼회의 산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김용휴, 남순대, 장도석, 김종원,... 동기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산중 식사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늘 재미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러니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이원근 동기는 이런 한뫼회의 좋은 분위기를 자기만이 즐기고 이 즐거운 마당에 함께 하지 못한 동기들을 두고 “산행에 함께 하지 못한 동기들이 안타깝다”고 평 회원 신분 때부터 내뱉곤 하며 유별났다. 이원근 동기의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고, 회원 내지 동기를 사랑하는 마음이(애회원 마음)/동기를 사랑하는 마음(애동기 마음)이 가득함이 남다르다. 더구나 회장 신분인 이원근 동기로서는 한사람이라도 더 나오게 하려고, 덜 불편하게 하려고 총무로 하여금 제대로 회장단(회장, 총무)의 역할을 해보자는 철저한 봉사정신이 깔려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널리 알리는 일이다. 동기들 여러분이라면 위 내용 중 어느 것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시는지 그것이 궁금하네요. 4. 한뫼회 회원 동기들에게 회장/총무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회원들의 반응이 시원찮으면 헛농사. 공염불이 된다. 회장단은 회원들을 바라보는 해바라기다. 회원이 즐거우면 자신들이 즐거운 것이 회장단이다. 그러니 여러분 회원들도 열심히 나서 협조하자, 열심히 참석하여 고마움을 표시하자, 선의의 고리가 이어지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윈 윈 상승작용을 불러올 테니까, 내년 병신년도 을미년 못지않은 좋은 한뫼회의 또 한해가 되기를 빌면서, 우리 회원 들 중의 건배사 박사이자 선두주자 전임회장 출신 이원근 교수의 올해의 마지막 건배사를 인용한다. 동기들은 제가 여기저기하고 선창하면 여기저기(여러분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 또는 한뫼회 회원 여러분의 기쁨이 회장단 저희들의 기쁨입니다)하며 크게 외쳐주세요. 일찍이 작년 2014년 5월 중국 백석산 산행을 갔을 때다. 김회장/임총무가 밤늦은 1시까지 이야기로 옆방 동기들의 숙면을 방해 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양해가 되었던 것은 한뫼회 장기 발전을 위해 미래 전략을 연구 토론했다는 변명으로 지나간 적이 있는데, 이제 2008년 전략본부장이 2014년 총무를 거쳤고, 2016년 회장이 되었다. 그러니 그동안 품어왔던 장기전략의 안이 이제 쯤 숙성 기간을 거쳐 맛있는 술이 되어 나타날지 기대가 됨을 숨길 수 없다. 다 같이 가서 1월 첫 산행부터 가서 지켜보도록 하자. 동기님들, 우리끼리도 그렇지만 회장단을 배려합시다. 많이 참석하여 놀래 줍시다. 우리 신임 회장단이 이렇게 인기가 많나 하고 착각하게, 신년 초두부터 많이 20명이 아니라 대폭 40명이 참석해보는 기적이 일어나면 더욱더 분발하지 않을지, 이번 장소는 나들이 길 평지 길일까요. 너도 나도 부부동반 참석합시다. 말만 하지마시고 회장단부터 부부동반 솔선수범 모범을 보여주시길, 몇 시간이 지나면 새해의 동이 튼다. 신년을 맞아 복 많이 받으시길. 2015.12.31. 동기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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