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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에 무슨 일이 한뫼회는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산동성의 수려한 곤유산의 창상봉(653m) 등정과 적산(372m) 트레킹을 다녀왔다. 작년 일본 유후다케 산행/온천 나들이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나들이를 통해 더 깊은 우정을 나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 즐거운 중국 여행, 배타러 인천항으로 중국 행은 처음이다. 설렘은 있으나 동기들과 하는 발걸음이라 긴장은 없다. 집결시각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날 4시, 늦지 않도록 2시에 집을 나선다. 근처 구일역에서 전철승차, 동인천역에서 하차하니 개봉역에서 갈아탔다는 윤병주 동기를 만난다. 버스로 갈아타고 집결지에 도착하니 용인.수지 동기들(K, L, C, K)이 먼저 와 있다. 차를 몰고 온 몇 분과 2시에 용산역에서 만나 단체로 동인천행 급행전철을 타고 온 등기들의 도착을 끝으로 27명(사펨직원3명포함)이 다 모였다. 일상에서의 탈출이어서 그런지 동기들의 표정은 밝고 목소리는 맑다. 배승호 동기, 트레킹 전문여행사 산이 좋은 사람들의 소속이기도 하다. 왕복 승선표 등 우리 일행의 순번이 적힌 목걸이 명패를 나누어 준다. 출.입국시 줄 서는 기준이었고, 배타고 갈 때부터 올 때까지 저녁과 아침의 식사를 배식 받을 수 있는 식권의 표시이기도 했다. 5시경 세관 검색대 통과, 출국심사를 거쳐, 이어 면세점 한 바퀴 둘러본 후, 셔틀버스를 타고 19,534톤 급의 화동 페리호로 이동한다. 그 홈페이지에는 길이 174.5m, 폭 26.8m으로 나와 있다. 2. 갑판 즉석 회 파티 5시 30분 경 승선, 각자 배정받은 2층 4인실 침대 방에 가방을 옮겨 놓는다. 곧바로 바람을 쏘이러 하나씩 둘씩 갑판에 오른다. 바람이 세다. 주위 인천 바다 경치를 둘러보고 있는데, 뜻밖에도 비닐로 포장한 생선 회와 초장, 소주병이 등장했다. 나눠주는 나무 젓가락으로 회 한점 집어 초장에 찍어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소주 한잔 걸치는 생선회 파티가 열린 것이다, 알고 보니 한뫼회의 부탁을 받아 김종곤 동기의 회사(사펨) 직원 3분이 연안부두에서 광어, 멍게 등 생선 회를 사왔던 수고를 한 것이다. 김종곤 회장 모시듯, 회장님 친구들에게도 불편함이 없도록 새 나무 젓가락, 새 컵, 초장을 나누어 주며 성심껏 봉사를 한다. 우리야 고마울 수 밖에, 갑판 위 바다 바람, 싸한 소주 한잔, 초장과 생선회 한 조각, 다들 기분 댓길, 누군가 생각 잘했다, 저비용에 고만족이다. 부인들 5명도 갑판으로 올라오자 김종곤 동기, 안주머니에서 뭔가 종이를 꺼내 들고 곁으로 가더니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부인들 사이에 웃음 폭탄이 터진다. 이 친구, 평소 좌중을 웃길 비장의 무기 한 두 개는 준비해 다니는 줄은 알지만, Y담에도 일정 경지에 도달 했을 듯, 그러니 사펨직원도 S대 포로노학과 출신이라고 농을 던질 정도지. 바다로 해지기 직전 파티를 마치고 1층 카운터 앞으로 내려 왔을 때, 한뫼회 곤유산 트레킹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그 앞에서 단체로 또 해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프로 사진 작가 구회장의 모델이 된다. 여행 후에 남는 것은 사진뿐인 듯, 사양하는 법이 없이 줄을 잘 선다. 3. 식후 술 파티 / 노래 한마당 저녁 식사는 7시 40분부터 시작되었다. 한식이었다. 줄을 서, 백반을 퍼담은 식판을 하나 들고 옆으로 지나가면 김치 등 밑반찬을 담아준다. 국 그릇 하나 챙겨가서 동기들과 잡담하며 먹는 저녁은 그저 그런 한식이었다. 올 때까지 아침/저녁으로 먹은 4끼의 식사는 처음의 것과 메뉴는 조금 바뀌었을 뿐 비슷했다. 저녁 식사 후 한 30분 휴식, 8시 30분까지 식당에 모이라고 한다. 그냥 잘 수야 없겠지. 9시경 쉬고 있는 경철이, 곧 내려오라고 말하고는 동기들이 모인 식당으로 발걸음, 술잔 몇 순배가 지나갔는지, 다들 기분이 좋아져 있다. 회장단이 준비한 박스 채 참이슬 소주와 하이트 캔맥주, 과일과 광어회, 마른 안주, 술도 풍년이고 안주도 푸짐하다. 이진권, 김용휴 동기가 가져왔던 양주는 맥주만으로는 싱겁다며 폭탄주 제조에 사용되었고, 오중관 동기가 가져온 양주는 다음날 저녁 박재찬 동기 호스트 호텔 중국식 만찬 때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식당 한 켠에 있던 노래방 기기를 작동시키고, 구자호 회장이 먼저 테이프를 끊었나. 노래 좋아하는 이대용, 윤병주 유석종, 김용휴, 김문곤 동기 들이 노래를 부를 때, 여러 동기들은 흥에 겨워 빙글빙글 돌며 춤판도 벌렸다. 누군가 부른 “난 행복한 남자”, “똑똑한 여자”, “꽃을 든 남자” 등등의 노래, 노래 임자들은 누군지 기억이 안 난다. 그날 그 자리의 우리는 모두 행복한 남자가 되었을 것이다, 11시가 지나 각자 방으로, 또 당일의 타짜를 뽑기 위해 고소톱 한판을 벌였을 것이다. 주거니 받거니 먹을 때는 몰랐으나 다음날 아침 몸에 과부하를 알리는 약간의 숙취가 찾아왔다, 맛 있어야 할 아침 식사는 모래알 씹는 듯, 밥도 국도 넘어가질 않는다. 아까운 것 3분의 2는 버렸다. 2011. 4. 26 동기 김영환 2011.4.8- 4.11 산동성 곤유산 여행 참석자 명단 1. 구자호 (2. 윤영순) 3. 김문곤 (4. 이국향) 5. 김성기, 6 김영환 (7.송희숙) 8. 김용휴 9. 김종곤 10. 신경철 (11. 최영숙) 12.박창기 13. 배승호 14. 오중관 15. 유석종 (16. 김인선) 17. 윤병주 18. 이강호 19. 이대용 20. 이승구 21. 이원근 22. 이진권 23. 임병호 24. 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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