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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번 테이블의 3학년2반 동기들 등
이름   김영환 등록일   2019-11-28 오후 1:20:00
e-mail   ywhkim@rhilaw.com
내용
8번 테이블의 3학년 2반 동기들 등

50회 졸업 50주년 고희 기념잔치가 열렸던 2019년 10월 18일 18시 이후의 삼척 솔비치 호텔의 컨벤션 홀의 8번 테이블에 동석한 인연들(동석한 면면들)을 둘러본다.

집사람(송희숙)과 내 오른쪽으로 여치동 동기, 이영범 동기, 김갑용 동기와 부인 최영호 여사, 김문곤 동기와 부인 이국향 여사가 8번 테이블의 면면이다. 알고 보니 3학년 2반 소속 동기들이다. 우연히 아니라 어떤 원칙 하에 배석시킨 것이다.

동기 여치동은 자애로운 관세음보살의 미소를 띈 바둑 잘 두는 조용한 신사의 이미지를 풍긴다.

그 오른쪽으로 이영범 동기, 2반 반장 불구, 영어선생님 김숙교 담임의 이쁨을 받지는 못했다나, 동기의 아들은 공대를 나와 인천에서 판사를 하고 있는데, 내 아들과 공대 같은 과를 다니면서 아버지끼리 동창임을 알게 되어 심적으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나, 두 대에 걸친 인연이 이어졌으나 특별한 인연이라 하겠고,

다음에 앉은 김갑용 동기는 북한산 지킴이라 해고 과언이 아니 될 정도로 북한산을 좋아하며, 당일 산행이 성에 차지 않으면 왔던 길 되돌아가 가기도 하던 그런 별난 점도 있는 동기다. 호기심이 많아 묻기를 잘하며, 평소 여분의 커피, 주스, 와인을 더 가져와 옆이 있는 동기와 나눠먹기 좋아하는 넉넉한 동기다. 동기의 부인 최여사는 집사람하고 여고 동기 동창인 재경 동기회 부회장의 한 분인 정연수 동기의 부인 이경옥 여사와도 여고 선배가 된다.

남편끼리는 동기요, 부인끼리도 동기요 또 2년 선배라는 인연으로 엮어져 있으니, 더 살가움에 끌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리라.

그날 하루 밤, 131호실의 하우스 메이트 였는데, 우리부부는 방키를 제때 받지 못하고, 우여곡절끝에 키를 받아 늦게 찾아 들었을 때, 이들 부부는 화장실이 딸린 침대가 있는 스위트 룸, 좋은 방을 후배에게 양보하고, 온들 방으로 물러나는 양보의 미덕을 보여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한편 김문곤 동기는 마작 빼놓고는 다 해봤다고 할 정도로 잡기에 일가견이 있고 술을 좋아하는 동기로 옆에 있으면 구수한 사람 냄새가 난다. 심봉사가 봉사가 된 이유, 계백장군이 살해당한 이유, 천재시인 김삿갓이 장가간 7언절귀 이야기 등등 옆에 있으면 문자도 얻어듣고 유머 등 밝은 기운을 전해 받아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 몸에 어려움이 있으나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 반드시 그리 될 것이다.

부인 이 여사는 늘 남편과 산행을 같이하여 2007년 11월 백발회 200회 오대산 산행에서 부부합산 200회산행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우리와는 경맥산악회 등반, 한뫼회 특별회원으로 해외 산행을 같이 해왔다. 이 여사는 그 이름 국향처럼 기센 동기를 품어 안고 가는 제갈량을 가르친 지혜로운 상상 속의 제갈량 부인을 연상시킨다.

얘기가 나왔으나 말이지. 아무래도 같은 반, 한 반을 했다는 것은 뭔가 다른 점이 있는가 보다. 다른 테이블에는 그날 노래 주연이 되었던 문경연 동기, 부인이 노래한 홍상도 동기는 무대 앞의 다른 테이블에 보였고, 또 다른 테이블엔 이찬욱, 최연환, 최정태 등기들도 보였다.

아무래도 같은 반을 하면서 나눴던 대화가 많았을 탓인지 이런 동기들은 보면 더 정겨움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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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번 테이블의 3학년2반 동기들 등 2019-11-28 김영환 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