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재벌과의 전쟁
이름   이지욱 등록일   2009-08-17 오후 7:07:00
e-mail   leejiuk@online.ru
내용
아래 글은 오마이뉴스 생나무 란에 7월말 실렸던 글인데
일간지에선 다 잘리고,,, 보다 못해 오늘 해당자들 및 AMCO사장, 현대차사장을 모두 공갈죄로 제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버렸습니다(전자민원으로)
동기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바랍니다.


협력업체는 아직도 재벌의 영원한 밥인가?
n 조폭을 능가하는105억 털기 수법
n 10년 모은 돈을 한방에 채가는 요지경 먹이사슬

2008년 6월, 현대자동차의 부품업체인 S사, D사, N사 등 7개업체는 러시아, 페테르부르그에서 모임을 가졌다.
모임의 주제는 현대차가 러시아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는데 따라 같이 진출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
러시아의 열악한 환경, 인프라 문제 등이 거론되어 부정적 견해가 많았으나 그간 돈독했던 현대차와 납품업체로서의 도의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 7개사는 위험을 감수하고 부품공장을 세우기로 동의하였으며 현지법인설립에 착수하였다. 빨리 움직인 2개사는 기존 공장터를 물색하기도 했다.
2008년 8월, 현대차는 7개 부품사에 대해, 현대차가 공장부지를 계약한 페떼르부르그 서북방 레바쇼보 바로 옆에 부지가 있으니 7개사 부지를 그곳으로 할 것을 종용했다. 7개사는 곧바로 현장조사를 해보고는 깜짝 놀랐다. 해당부지가 하늘을 가린 삼림으로 빼곡히 차, 공장건설이 불가능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차와 납품사는 이웃해야 한다는 현대차의 주장에 협력사들은 부득이 기존 물색한 부지는 포기하고 그쪽으로 옮기지 않을 수 없었고, 삼림을 부지로 바꾸는 난공사에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갔다.
7개사는 한편으로는 현지법인설립 절차를 밟고 다른 한편 공장건설계획을 짜고,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당면한 과제는 어떻게 공장을 경제적으로 건설하느냐 였다.
그런데 2009년 3월, 현대차의 구매담당 이사 노태호와 엠코 현지법인장 이창주는 다시 7개사 현지 대표를 소집해 공장건설을 함에 있어, 현대차의 계열사인 엠코(AMCO) 에 수의계약으로 맡기되 공사비와는 별도로 총공사비의 15%에 해당하는 75억을 수수료로 요구하고, 여기에 더하여 별도로 파견되는 엠코(AMCO)직원 11명에 대해서는 한 사람마다 시간당 200유로, 즉 일인당 매월 5만유로(월 8848만원)의 인건비 지급을 요구했다.
당연히 7개 협력사는 반발하였다. 통상 건설공사는 제네콘 즉 종합건설업체가 도급을 맡고, 이 종합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체에 하청공사를 맡겨 수행하는데, 이 경우는 옥상옥의 경우로 종합건설업체 위에 현대차계열사인 엠코(AMCO)를 불필요하게 더 두자는 것이며, 발주처인 협력사는 기존 건설비에 15 %이상을 더 얹어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엠코는 러시아에 진출한 경험이 전무하고 단지 현대차의 계열사란 이유로 현대차 공장의 건설을 맡은 생소한 회사였다.
7개사는 현대차에 대해 그러면 추가비용을 나중에 부품값에 반영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대답은 “아니다”였다.
두달 동안 이 문제로 옥신각신하며 7개사는 여러 경로로 엠코를 배제시키려 나름대로의 인맥을 동원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것은 엠코라는 회사가 생긴지 6년 반 밖에 안 되었지만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자금관리를 하는 회사라는 걸 협력사들이 몰랐던 것이다.
Page 1 of 2
더욱이 부품을 납품해야하는 협력사는 그들의 힘을 다 합해도 납품 목줄을 쥔 현대차의 구매부서 담당이사 한 사람이 가하는 압력에 대항하기엔 너무나 나약했다.
논리는 간단했다. “너희들이 이때까지 누구때문에 돈 벌었냐”는 것.
7개사는 금융조달에도 애로를 겪어야 했다. 이런 건설비 구조로는 7년이 지나도 손익분기점에 달하지 못하는 구도여서 은행이 대출을 꺼리기 때문.
부품값 몇십원 벌려고 볼트하나 깎는데 0.1밀리의 오차를 줄이기위해 비지땀을 흘린 협력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한꺼번에 한 회사에서 15 억 이상을 갹출해 엠코에 고스란히 상납키로하는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되었다.
엠코에서 파견나온 직원(부장) 최영근이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그들과 유착관계가 있는 특정업체(터키 국적)에게 맡기자고 들고나온 것이다.
7개사는 이 업체를 기피했다. 이유는 시중에서 나도는 평판이 안 좋을뿐더러 입찰가격이 타회사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
심지어 이런 말도 나왔다.
“이건 조폭보다 심하다. 조폭은 뒤봐주겠다고 105억 상납하면 뒤는 확실히 봐주는데, 이건 뒤 봐주겠다고 나온 직원들이 제 배 불리려고 강도를 불러들이는 꼴이다.”
그러나 엠코직원은 우격다짐으로 밀어부치며, 다시 7개사가 별도로 뽑아놓은 업체를 제끼고, 가격이 높더라도 자기들이 점지한 회사를 쓰도록 온갖 압력수단을 다 동원해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엠코 본사에서 협력회사 본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에서 엠코가 하자는대로 할 것이며 감히 반기를 들지말라고 위협하고 있다 . 형식상 현대차와 엠코는 엄연히 별개 법인이다. 그럼에도 현대차 협력사에 대해 엠코가 위력을 발휘하는 건 바로 “재벌” 그 힘 때문이다.
법대로 하면 해당자는 공갈범이되고 나아가 엠코의 행위가 정말 조폭에 준하는 것이라면 또 그것이 조직적이고 반복적이라면,회사해산명령의 사유가 된다. 그런데 과연 누가 고양이 머리에 방울을 걸 수 있을 건지가 관건이다.




Page 2 of 2

[나도 한마디]
박문송  지욱아! 재벌과의 전쟁이라니...너무 엄청나서 갑자기 머리가 띵하네. 자네는 직접 이해당사자도 아닌 듯한데 옆에서 열 받아서 좋을 것 별로 없지 싶다. 이제 우리도 내년이 환갑인데 골 아픈 일 그만 하고 좀 조용히 사는 게 좋지 않겠나? 2009-08-25 오전 6:27:00 x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재벌과의 전쟁 2009-08-17 이지욱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