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동물로서 생물로서 신이 만들어 씌워놓은 여러가지의 기제(機制)가 있어서 이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방향으로 부단없이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에 이 기제가 어떤 일로 쉽게 무너진다면 생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만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비행기의 블랙박스처럼 잘 부서지지 않게끔 처음부터 잘 설계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이상하게도 이성이라는 것이 있어 하늘이 내린 이 딴딴한 본능이라는 굴레에 대하여 다른 동물과는 달리 비록 소수이지만 자신의 뜻을 세워 강력히 도전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종교계에서는 성직자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면서 그 반대급부로 사회적 신뢰를 받고 끝없는 인간 욕망의 제어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개인의 지나친 욕망이 그 사람의 불행이나 또는 다른 선량한 사람의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입니다. 즉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공동사회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인지가 발달하여 과거에는 불가능하였던 피임,낙태등도 사실 알고보면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든지 거역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또 그것들의 속성 자체도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어서 아예 이런 일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종족보전의 욕구를 끊임없는 이성적 노력으로 극복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그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바로 즉각적이고 절대적인 거역이 되므로 이것이 쉽게 실행될 수 있도록 인간은 결코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즉 이것은 다른 욕구들을 억제하는 것에 비하면 인간이 신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최고의 도발이 되는 것이고 따라서 당연히 극한의 의지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전직 대통령의 자결 소식을 듣고 정치의 문외한이고 개인적으로 그를 잘 알 수 없는 입장에 있는데다가 또 자살 자체에 대하여 여러가지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사회적 보호본능을 건드려 무차별적 반발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어 감히 무어라고 많은 말을 여기에 늘어 놓을 수는 없으나, 사건의 희소성 자체로 보면 세계적,역사적인 사건이 될 우려가 있고, 또 정치적 이해관계가 늘 쉽게 과열될 소지가 다분히 있는 우리나라의 일이라 다른 것은 다 차제하더라도 이 사건이 우리사회가 하루 빨리 "노블리제 오블리제" 정신이 지배하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명한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만 피력해두고저 합니다.
끝으로 과거의 개인적 공과를 떠나서 비록 육군 병장 출신이지만 사성장군들도 하지 못한 자결이라는 방법을 택한 그 분의 명복을 빌며 조금이라도 그 심정을 좋은 방향에서 이해하고저 합니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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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원망하지마라!특히 검찰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고 정치적고려등 적당온정주의 지역주의의 발로도 경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