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眞善美라는 개념에 대하여 인터넷 검색을 간단히 해보았으나 그 많은 사용 빈도수를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한듯하다. 워낙 당연하고 그럴 듯하고 말하기에 너무 좋아서 그저 낯치례 용으로 적합하다고 보아서 그렇고 그런 것인지...? 그렇게 좋은 것이면 개념 정립도 좀 더 열심히 하고 일상 생활에서의 실천 문제에 대하여도 구체적으로 많은 설명이 있을 터인데..... 그저 생각없이 미스코리아 등급 매기기 나 막장 드라마의 인기몰이 수단 정도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아깝다 하겠다.
인간의 정신 세계가 지성,의지,감성으로 간단히 三分되어 독립 작동할 수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眞善美가 단순히 이 들의 궁극적 초월적 추구 대상이라는 설명 수준에서 그친 것 또한 신비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성의 부족인 듯하다. 차제에 칸트 철학에 소상하신 분의 설명이나 한번 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아니면 어려운 철학이나 종교를 떠나 경험적이고 실천적 관점에서 소신이 있는 보통 사람의 견해를 들을 수 있다면 그 더욱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추구 대상으로서의 眞善美를 떠나서 그 진정한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각자 한번 마음 속으로 그려보기 바란다.
A.백과사전
지성(知性:인식능력) ·의지(意志:실천능력) ·감성(感性:심미능력) 하나하나에 대응하는 초월적 대상(超越的對象).
이 가운데 지성의 대상을 진이라 하고, 의지의 대상을 선이라 하여 진 다음에 두는 것은 서구의 고대나 중세의 철학적 전통이었다.
또 그리스에서는 미와 선이 ‘아름답고 선한 것(kalokagathon)’이라는 합성어로 되어 자연적 ·사회적 ·윤리적인 탁월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진 ·선 ·미 셋이 나란히 놓이게 된 것은 아마 근대 이후일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칸트 철학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칸트 철학을 소개하였던 프랑스의 강단철학자(講壇哲學者) V.쿠쟁은 1837년에 《진 ·미 ·선에 대하여:Du vrai, du beau et du bien》를 저술하였으며 칸트 철학의 부흥이었던 독일의 신칸트학파에서는 ‘진선미’가 그 철학의 상투어였다.
B.某 신도의 질문에 대한 某 신부님의 답변
진선미(眞善美) 개념은 철학적이면서도 신학적 개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느님의 속성에서 나오는 개념입니다. 하느님은 진실하시고, 선하시고, 아름다우심의 원천입니다. 참된 진실과 참된 선과 참된 아름다움은 하느님에게만 있습니다. 이 세상의 진선미는 하느님의 본질을 반영하는 유한한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완전하시기에 하느님의 진선미도 완전한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는 진선미는 하느님의 진선미를 닮은 유비(類比) 개념으로 이해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존재라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진선미를 유비적으로 닮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지성(知性), 의지(意志), 감성(感性)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성이 추구하는 것은 진리(眞理)이며, 결국은 참되고 하나의 진리를 추구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여 인간은 하느님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의지가 추구하는 것은 선(善)인데 참된 선은 하느님에게만 있기에, 인간이 참된 선을 만날 때 하느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감성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아름다움(美)인데 이것의 도달점은 결국 하느님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또한 자기 양심으로 올바로 살고자 하는데, 인간 양심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거룩함(聖)입니다. 또 인간이 양심(良心)을 지킬 때 하느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체험하는 진선미는 하느님을 유비적으로 체험하게 하며, 이러한 체험이 깊을수록 하느님을 체험하는 강도도 높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진선미는 인간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며 흠숭할 수 있도록 인간에게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며, 인간은 그것을 자기 자유로 행할 때, 자신의 자유로운 인격의 표현과 윤리적 행동을 취하는 인간이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진선미를 자주 체험하고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결국 인간을 하느님께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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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善美
2009-02-20
姜孟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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