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세상의 모든 것은 끝나갈 때가 아름답다. 낙조는 일출보다 아름답고, 가을은 봄보다 아름답다. 하지만 황혼의 삶은 그렇지 않다. 자칫 가시밭길이 되기 십상이다. 장수시대란 한마디로 인생의 3분의 1 가까이를 노인으로 지내야 한다는 뜻이다. 남의 일이 아니라 머지않아 내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노인이 될 운명을 피할 수 없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전국적으로 범죄발생 건수가 16.7% 줄었다, 그런데 노인 범죄는 45%가 늘었다. 또 1996~2006년 60세 이상 노인이 전국적으로 46% 증가하는 동안 노인범죄(61세 이상)는 무려 139%가 늘었다. 일본 작가 후지와라 토모미는 저서 ‘폭주노인’에서 노인들이 거칠어진 것은 시간·공간·마음 3가지가 급격한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노인들의 변덕과 폭력은 격변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부적응과 고독한 삶을 알리는 절규다. 늘 마음속에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싸운다. 노인들이 젊은이의 등 뒤에서 마음속으로 가장 많이 하는 욕이 “이 놈아, 너도 늙어봐라!”라고 한다(매일경제 윤영걸)
3. 누구 말이더라??? 3.1. 늙어서 꼴 不忍見 3 가지 -- 이빨 빠진 노인네가 젊은 여인을 무릎에 올리고 희롱하는 모습 -- 수십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잔소리로 배우자를 구박하는 모습(남녀 공히) -- 돈이 있다고, 권력에 빌붙어 있다고, 부랄친구를 박대하는 꼬라지 3.2. 늙어서 기쁨 네가지(四喜라 해야지) -- 죽마고우를 만나 탁주를 거후르기 --병들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 -- 아이들의 재롱을 보는 것 --後學을 가르치기 3.3. 늙어서의 큰 재앙 세가지(三災라 칸다) -- 좋은 음식, 술을 눈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하는 것 -- 이웃들이 등돌리는 것 -- 집을 나서도 갈 곳이 없는 것
[나도 한마디]
박문송
늙어서 기쁨 네가지 중에서 '병들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처럼 좋은 말이 또 어디 있겠는가 싶다. 물론 요즘은 자동차도 발과 같은 역활을 하니 운전하고 다니는 것도 '걸어다닌다'라고 봐야겠지. 암튼 나는 늙어 죽을 때까지 이쁜 여자(내 마누라가 제일 이쁘지) 태우고 뽕짝이나 들으며 여기저기 걸어다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