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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구
이름   이지욱 등록일   2008-09-01 오후 4:20:00
e-mail   leejiuk@online.ru
내용
역시 애교심, 애국심이 남다른 문송이 답다.
야구 금메달을 따자마자 이런 글을 올리다니...
«경북고 야구»하면 양 재휘 교장 선생님의 이름을 빼 놓을 수 없고 그 분에게 수훈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조직하고 선수들을 모으고 뒷 바라지를 하고...
67년 2학년 2학기 때, 교우지 편집을 맡은 김 갑용, 김 광세 군 그리고 내게 교우지에 야구 특집을 실을 것을 명하셨는데, 그 때 우린 어리둥절 했었고 결국 야구 특집은 내가 맡아 제 3 고보 출신 선수들을 만나고 찬조금도 거두러 다녔는데
그 분의 선견지명을 잊을 수 없다.
우린 그 때 뒷구멍으로 «양 교장 선생님은 독하다. 공부를 위해 자기 근(根)을 잘랐다 하더라»하며 수근 거리곤 했는데...
또 박문송 같은 열혈남아가 있어 응원을 열심히 한 것도 경북고 야구가 있게한 원동력이다.
다른 아이들 다 공부벌레가 되어 발발거리고 있을 때 문송이는 학생회장 직을 맡아
동분서주했다.
어느 날인가 우린 대구상고와 시합을 해 이기고 시가행진을 했었는데.....
나는 맨 앞줄에서 걷고 있었는데, 그 때 앞에서 깃발을 들고 걷던 문송이를 보고,
«문송아 그 깃발 내가 들고 걸으면 안 되까?»했더니 문송이가 깃발을 성큼 내 주더라.
실은 그때 문송이의 훤칠한 키, 요즘 일본서 선풍을 일으킨 욘사마 꽃미남을 저리가라 할 정도의 미모를 구비한 문송이가 깃발을 들어야 뽀다구가 났을텐데
내가 선생님들의 속도 모르고 들었으니....
어쨌든 그냥 걸어도 고달픈데 그 깃발 들고 교정까지 오니 드럽게 무겁데.....
문송이가 진작 정계로 나가 뜻을 펼쳤으면 저 노 모, MB 따위는 쪽도 못 썼을 텐데
과테골에서 썩다니 속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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