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나는 기수씨를 ...
이름   김남정 등록일   2008-05-30 오전 3:36:00
e-mail   
내용
나는 기수씨를 마...니 좋아했다

1983년 남편이 학위를 마치고 귀국길에 ..
기수씨를 만나러 파리의 오를리앙 공항에 내렸다
마누라와 앞뒤높은 게다같은 샌달을 신은 기수씨가 코를 벌름거리며 좋아했다
나는 두번째 임신 5개월이엇으나 ,차로 유럽 5개국을 돌았다
기수씨는 브레이크를 두 번 밟는 습관이 있는데..그래서 난 멀미를 했다
5살 소림이에게 즐겁게 귀하게 .. 많은 사랑을 주었다
물론 ..나에게도...

기수씨가 삼성의 지구환경연구소? 로 귀국하였을 때,
남편과 나는 ...형제가 오랜 공부끝에 돌아온 것 처럼 반갑고 기뻤다

가족과 떨어져서 직장생활을 한 기수씨는 ,
별일이 없으면 우리집에 와서..윤서방이 있거나 없거나
윤서방 잠옷에 소파에 누어 테레비를 보고
조리를 하는 내 곁에 서서 이야기하고, 간도 보면서 ..기다렸다
윤서방이 현관에 들어서면
기수씨와 나는 첩실과 아내처럼 그의 퇴근을 웃으며 반겼다
우리의 저녁은 아주 맛있게 소리나며 ,다정 다정 다정했다

윤서방이 회식이 있는 날에도..
똑같이 내 옆에 섰다가 ..간 보고..
밥 먹고..테레비를 보다 9시가 되면
목욕하고 자야된다면서 퇴근을 했다
남편같이 나와 애들을 많이 소중하게 아껴주었다
혜진이 엄마와도 , 자매같이 먼저 서로의 남편을 챙겼다

언제나 우리는, 같이 있어 포근하고 돈독했다

기수씨는 드러내지 않고 투병하였지만, 나는 걱정이 되면서 슬퍼졌다
기수씨가 독일로 갔을때는 ..
이제는 못 보는구나.. 싶고 옆구리가 허전했다

윤서방은 기수씨를 보러 복흠에 두 번 갔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비행기를 못타서 못 갔다
이제 ..내 년쯤이면 갈 수 있겠다....하던차에
기수씨가 기다리지 않고 가 버렸다

소식을 듣고..
난 몇 날 며 칠을 아팠다
"윤서방은 실험실에 놔두고, 에쁘니는 독일와서 같이 살자 "고 해놓고...
나는 혼자말을 하고 .. 운다

지금도 그렁그렁... 운다



[나도 한마디]
박문송  기수야! 잘 가거레이...너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이처럼 애절하게 울어주는 친구의 부인도 있겠는가? 사람다운 사람들과 사람같이 살았으니 멀고도 외로운 길을 웃으며 가겠구나. 에쁘니는 지 신랑보다 먼저 갈지 나중에 갈지 모르겠다만 혜진이엄마보다는 늦게 가야할 듯... 2008-05-30 오후 11:10:00 x

기수에게  내 마음이 너무 말라있어 나를 향한 너의 마음 만큼 너를 채워주지 못하였구나! 그러니 너가 아플 때 나도 아팠나보다...! 2008-05-30 오후 1:49:00 x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나는 기수씨를 ... 2008-05-30 김남정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