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하신 석가모니- 시따르따라 부르지 않아도 석가여래이며, 당태종의 40만 대군을 물리친 안시성주! 비상한 호걸로 기록되고도 이름을 전하지 않네. 저 찬기파랑가를 지은 忠談師의 이름을 어찌 알 것이며, 명필에 秋史체는 있어도 正喜체는 없더라. 거창한 묘석에 금줄로 이름을 새겨놓아도, 묘 안에 누운 자는 백골이 진토되고 무덤엔 여우와 토끼가 굴을 판다. 사람들이여! 이름에 집착하지 말라. 名을 좇음도 利를 좇음과 다르지 않은 즉, 진정한 명예는 이름으로 남지 않고 발자취로 남느니라.
[나도 한마디]
박문송
참 좋은 글입니다. 다음엔 고향땅 양지바른 곳에 세워진 아담한 산채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유유자적 구름처럼 사시는 어느 노인의 귀거래사를 들을 수 있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