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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일에 ..
이름   김남정 등록일   2003-11-20 오전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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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가서 19일에 데려 왔다

암갈색의 콩만한 가래를 뱉으며
커피도 미원도..비타민조차도 넣지 않고 산 것외에
그리고 내가 지금 하고있는 것외에
무엇을 더 해야되는 것인가?
되돌아 본다

산 속에선 두릅씨를 잘근잘근 씹어 황기물로 마셨다

별 달이 왔다가 가는 밤에는 어깨에 내려앉는 습한냉기를 두손으로 감싸며
오늘도 잘 지냈다!
별조차 없이 분별이 없는 밤에는 우린 이렇게 한 통속에 있는거지?
이른아침 산안개에겐 나도 이제 일어나려고 해, 너도 잘 잤지?

그저 파랗도록 광이없는 깨끗한 밝음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아침에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해에게 너의 청소는 만점이상이다! 우우..아!
껴안아서
볼에 이마에 쿠시쿠시 찐하게 도장을 찍고
맑은 웃음으로 나도 껴안기고 싶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는데 징글징글해서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때 까지 하다가
38세에 늦장가를 갔는데
둘째가 물에 빠져 늦게 건지는 바람에 뇌세포가 죽어 뇌성마비 증세로 살고 있으며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었고
전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을 다니며
태양열판을 설치하러 다니는 사람을 만났다

설치한 사람들의 인생과 삶터을 사진에 담아 이야기와 설명을 해주었다
또 하나의 거울이 되었으며
숙여지는 마음속에 새로운 희망이 트고 있었다

오지라고 하는 곳이 더 이상 오지가 못되는 현실을 보며
황폐해가는 자연이 허물 벗어진듯이 쓰리다

그 곳에 맞는 약초나무를 관상수 대신 재배가 아닌 가로수로
하면 좋겠다는 남편을 생각을 떠올리며
내가 몸담아가는 오지라는 곳에 그렇게 하면 어떨까?
그 사람을 보며 희망을 갖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는 여러종류의 무궁화를 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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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에 .. 2003-11-20 김남정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