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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秋季練習
이름   姜孟勳 등록일   2007-11-11 오후 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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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누구나 다 살아오면서 적어도 한두번씩은 인생의 마지막 도달점과 관련하여
머리 속에서 이런 저런 가상연습을 해보았으리라고 생각되고 또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실제 상황에서 거의 이 부근에 갔다가 돌아온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단풍잎 바람에 날려 눈꽃처럼 떨어지는 이 늦은 가을!
오늘은 외람되지만
계절도 계절이고 나이도 나이인 만큼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연습을 해둔다.
이런 연습이 실제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조금 조금씩 친해지려고 미리 노력을 해두는 것이 결코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남기는 말>

偶然히 왔다가
忽然히 가는 마음.
本來 자리로 되돌아가는 길에
남기는 말 한 두 마디가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이제 곧 나의 이야기가 幕을 내리고
너의 소식 조차도 空虛해질 터인데
必然으로 밀려 올 億劫의 時間 속에
아! 꽃처럼 피었다 꽃처럼 지리라!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걸어야 할 길.
슬퍼하지도 울지도 말아라!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희미한 숨결로
아직도 너의 마음에 어리어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이미 가슴이 넘치니

그대여!
온갖 想念을 일시에 딛고 서서
그저 붉은 꽃 한 송이나 띄어 보내 주구려!


2007년 11월11일 게재


[나도 한마디]
오중관  본문도 교훙적이고 3개의 댓글도 금상첨화라 그런대 니 오도방이가 누구고 우리 자주 얼굴 못보고지내지만 이런곳에서도 동기이름석자 들어면 학창시절의 추억 되살아나고 다음부터는 컴잉아웃하세요 중관생각 2007-11-22 오후 7:18:00 x

박문송  연대앞 하숙방 동료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황혼이라니...서둘러 떠나는 친구들을 보니 우리의 남은 세월도 그리 많지는 않는 듯 하구려. 강형!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일깨어주었다는 소년시절 집뜨락의 붉은 동백꽃...그 꽃 한송이 마지막 가는 길에 띄어달라는 구절이 또 한번 나의 심금을 울리는구려. 2007-11-15 오전 10:31:00 x

오도방  인생은 60부터라는 말도 있고 요즘 한국사람 평균수명이 80세도 넘는다. 우리가 갈 때 쯤은 100세는 되지 싶은데... 맹훈아! 와 사는게 지겹나? 고놈의 SM3 땜에 골병 들었다 카디마는...하이고~우짜겠노? 억울해서라도 오래 살거레이~누가 망하는지 꼭 봐야제 안 그럿나? 2007-11-15 오전 3:45:00 x

류광희  친구 오래간만이네! 얼굴 못 본지가 한참 된 것같네 그려. 이제 나이가 들면서 있는 그데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옴이 더없이 친근감이 간다네. 2007-11-14 오후 5:03: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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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季練習 2007-11-11 姜孟勳 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