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보름달을 바라보면 그 속에 커다란 환상의 배가 있었지요.그 배를 타고 밤 새도록 어디를 쏘다녔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너무도 아름답고 기똥차게 즐거웠던 느낌만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그래서 지금도 환한 보름달을 쳐다보면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떠올라그 신기한 환상의 배가 결코 피터팬의 동화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어쩌면 때가 되면 다시 우리를 그 행복한 섬으로 데려가지 않겠는지요?과테말라에서 바라보는 보름달은 한국에서 15시간 전에 친구들이 이미닳고 닳도록 눈길로 다듬었던 보름달이라 한결 더 밝고 눈부실 테지요.친구들이여! 한가위 명절 잘 보내시고 마르고 젖은 손 통통 살찌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