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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문주란 |
| 이름 |
달빛노래 |
등록일 |
2007-08-07 오전 9:38:00 |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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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서원이가 그토록 애타게 찾으며 사랑하고 싶은 난(蘭)과 같은 여인은
싱겁게도(아니면 당연하게도) 뉴질랜드에 살고있는 부인으로 밝혀졌다.
10년 전 그곳에서 마땅히 벌릴 만한 사업도 없고 한국에서 후배가 마침
동업하자는 간절한 요청도 있고해서 가족을 남겨두고 혼자 귀국하여
시골에서 조그만 박스공장을 경영하며 조용히 살고있는 서원이에게
이역만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언제나 그윽한 향기를 풍겨왔던 아름다운
난(蘭)과 같은 부인의 존재는 서원이의 시심(詩心)을 일깨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서원이는 학창시절 그림도 잘 그렸으니 그 절절한
시심(詩心)으로 난(蘭)그림도 한장 그려서 이번 시(詩)와 함께 부인에게 보내준다면 이 또한 살아있는 멋진 그림이 될 터인데...
하지만 꽃도 좋고 향기도 좋고, 시(詩)도 좋고 그림도 좋다만
남편이 그동안 사업이 무척이나 순조롭지 못하여 장장 10년이란 세월 동안
10원짜리 땡전 한푼 보내주지 않았어도 부인이 혼자 힘으로 애들 다 키우고
대학공부 마치도록 훌륭하게 뒷바라지 하였다니 듣고보니 참으로 친구가
어이없고 한심하고 딱하고 눈물겨운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게다가 올해 아들이 대학 최우수성적으로 졸업과 동시에 초일류 글로벌
기업에 고액연봉으로 취업이 확정되었을 때 아버지에게 제일 먼저 기쁜소식을
전화로 알리며 이제 한국에서 그만 고생하시고 하루속히 집으로 돌아오셔서
남은 여생만큼은 가족과 함께 편히 사시라고 말했다니 부인도 훌륭하지만
아들도 참으로 대견하고 기특하고 장하기가 그지 없어 보이는구려.
또한 듣자하니 서원이 공장도 작년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여 이제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시설도 크게 확장하여 하루종일 뺑뺑 잘 돌아간다고 하니
이젠 거듭거듭 왕창진창 축하해주고 받을 일만 수두룩삑삑 남은 듯하구만.
이게 다 친구의 늦복이며 난(蘭)과 같은 향기로운 부인을 둔 덕이 아닐는지?
그러고 보니 우리 집에도 그런 난(蘭)과 같은 여인이 한분 계시는 듯한데...
우리 집 안방을 늘 향기롭게 장식하는 그 난(蘭)은 얼마나 품격이 높은
희귀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 근 30년 세월동안 여전히 그 향기가
넉넉하고 기품이 쇠하지 않으니 아마도 예사 품종은 아닌 듯 싶으오만...
하이고~ 오늘 또 우리 집사람이 슬쩍 경고홈피에 들어와서 난데없는
군자(君子) 반열에 자기를 추켜세웠다가 사람을 빗대어 품종같은 헛소리를
해쌓는 이글을 읽어보고는 다시 뚜껑이 열리지나 않을지 염려되는 바이요.
지난번에도 내가 우리 가족들에게 다들 각자 알아서들 사군자(四君子)처럼
멋지고 우아하게 살자고해서 나는 스스로 매(梅)라 칭하고 아내는 난(蘭),
딸네미는 국(菊), 아들 녀석은 죽(竹)이라고 명명(命名)하였던 바, 아내가
발끈하여 마! 때려치우소. 맨날 왜 초장에 잘 나가다가 끝에 가서 망발인교?
(집 사람은 서울여자지만 향토발음도 꽤 익숙함) 이거 원...실수든 망언이든
이게 다 나라말쌈이 듕귁과 달라서 문자와로 서로 사못지 못함이 아니겠소?
어쨋든 나는 우리 동기들 가정에서도 각자 나름대로 자기 취향에 딱 맞는
품위있고 향기로운 난(蘭)과 같은 여인들이 있어 수십 년째 안방주인 역활을
훌륭히 잘 해오고들 있을 뿐만이 아니고 나의 아들 딸과 같은 귀한 자녀들과
함께 집안 가장의 체통을 세우고 품격을 유지하며 가풍을 진작시키는 일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을 다만 이자리를 빌어 굳이 강조하고자 하매
새삼스럽게 떠들어댈 필요성도 당위성도 없겠지만서도 다시...(끝이 어디뇨?)
암튼 다들 향기롭게 행복하게 잘들 사시라구요...(이상...이 아니고 또 있나?)
오늘 특별손님으로 모신 문주란에 대해서는 그 난(蘭)이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다는 것 말고는 별로 아는 바도 없으며...(모르면 그만 끝내지~)
다만 1965년(우리 중2 때) 만15세의 앳띤 나이로 데뷰하여 (범띠가시나구만)
19세때 남주기 진짜 싫은 어떤 남자와의 스캔들에 휘말려 한바탕 자살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자세한 정황은 알 길이 없고 그후 그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 몰라도 지금까지 안방에 단 한번도 모셔진 적이 없는 만년
소녀 야생화로 지금껏 진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고 하니 우리 친구들도 한번
각자 은밀히 가서 흠향해보아도 별 탈은 없을 듯 하오만...(어데 있는데?)
오늘 내가 굳이 여기 글마당에까지 주란이의 향기 짙은 노래 몇 곡을 올려놓아
친구들과 함께 들어보고 싶은 것은 순전히 서원이도 이 노래를 같이 듣고
그야말로 四面초歌의 심정으로 오늘밤에라도 보따리 싸서 그토록
사랑하고픈 자기 난(蘭)에게 달려가기를 촉구 내지 권유하기 위함이요.(끝)
(사면초가에 비풍똥이면 무얼 내야 하나?)
달빛노래 흐르는 뜰.
l
잘있거라 공항이여
공항의 이별
공항대합실
공항으로 가는길
공항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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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한마디] |
| 고박사 |
보통 흔들고 폭탄 투하하여 두번 연속 뒤집고 멍박에 피박 씌우면 최소한 48점이 기본이지만 사면초가에 비풍똥은 최악의 경우라 점수자체가 나기 힘들 듯. 그냥 총통(넙띡이) 7점에 만족하고 손 터는게 현명한 처사요. |
2007-08-24 오후 1: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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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마음 |
달빛노래 동문이 수고 해 준 덕분에 그림 잘 그리고 한때 백 구두의 사나이 서원 동문 소식도 접하여 고맙고 문주란의 돌지않는 풍차 ,동숙의 노래 등을 자알 감상 하였소이다. 고맙소이다. |
2007-08-14 오후 4: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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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등록일자 |
등록자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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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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