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아파트
이름   姜孟勳 등록일   2006-11-28 오후 6:11:00
e-mail   
내용
<아파트>

아파트 층수는 높아만 가고, 값도 날개를 달았는데,그 사이 우리 곁 도처도처에서, 초록이 쇠하고,응달이 깊어 가고 ,도시의 차거운 기운과 더러운 공기는 우리 몸 안으로 은밀이 파고 든다.

높은 탑을 뾰쪽하게 올리면 올릴수록 우리의 부와 행복도 커지고 하늘 나라에 좀더 가까이 가게 되는 것인지…?

사람도 줄이고,도시도 줄이고,평수도 줄이고,돈도 줄이면 무언가 커지는 것은 결코 없는 것일까.....?
옛날로 돌아가 우리가 구릉(丘陵)처럼 낮아지고 햇볕이 높아진다면 무엇이 무너지게 되는 것일까......?

하루하루 괴물처럼 올라서는 이웃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망치소리 드높고
이를 따라 사람들의 뜨거운 욕망,한숨 소리
유령처럼 뿜어져 나온다.

아! 마하반야바라밀다!
어려운 고비 고비로다!

***요즘 아파트 가격 상승 문제로 전국이 떠들석하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무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우나 애초에 정부의 본심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데 문제가 있었고 또 내수부양책등 여러가지 이유로 워낙 주택정책 방향 자체가 조령모개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닌가 한다.
이자율이 낮아지고 투자가 줄어들면 그 반작용을 전문가들이 미리 예측할 수 있었을 터인데도.....
또 무슨 주택의 수요 예측이 그렇게 어려운 것 인지.......

원래 아파트는 서민주택용이었는데 이 기본 개념이 사회적으로 많이 변했거나 아니면 정책입안자들도 국민들도 혼동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말하자면 크고 교통이 편리한 주택단지는 서민용 즉 국민주택규모 이하만 공영개발(임대+환매조건부 분양)하고 거꾸로 도심에서 멀거나 단지가 협소한 곳은 민간개발로 하여 썩어 짓게하거나(국민주택규모+초과규모) 아니면 대형 고급아파트 전용으로 다양화 차별화시켜 개발공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
이때 썩어 짓기의 경우에는 작은 규모 아파트의 주거환경이 큰 규모 아파트를 위하여 능율 또는 이익 극대화라는 어설픈 자본주의 논리로 쉽게 파괴되지 않도록 법적 장치를 달았으면 좋겠다.
불량 내구성 상품은 두고두고 소비자를 괴롭히고 몰래 몰래 그들의 작은 행복을 갉아먹기 마련이다.

서울지역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용적율 상향조정의 물꼬를 터 준 것도 앞으로 많은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전례가 일단 성립하면 아무리 막으려해도 불만이 고조되기 마련이고 개발이익을 이제 환수하겠다고 설치더라도 그 실행이 어렵게 되고 따라서 그 결과는 서울의 고층화,과밀화로 연결되고 말 것같다.

글쎄라 머리 좋은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닐 터인데 잘 안 된다고 아우성치는 것을 보니 무언가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나도 한마디]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아파트 2006-11-28 姜孟勳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