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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이 오면
이름   박 문송 등록일   2006-07-17 오전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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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가을이 오면
    나는 그 길을 걷고 싶네.
    삼청공원
    나무숲을 지나
    성황당 고목
    돌아서 난 길

    하얀 계곡
    흐르는 물에
    하늘이 잠긴 곳
    내 아픔이 잠긴 곳

    한 가닥 그리움이
    멎어버린 세월 위에
    한줄기 바람에
    흩어지는 낙엽

    어쩌다 새를 만나면
    눈으로 노래하고
    어쩌다 꽃을 만나면
    미소로 대답하네.

    드리운 나무그늘 사이로
    그리운 발자취를 따라
    그때 그 가을에
    떠나보낸 그 속삭임을 찾아

    작은 오솔길
    빛바랜 나무 벤치
    가을 향기
    내 얼굴에 닿고
    그대의 숨결
    내 가슴에 와 닿네.



    어느 쓸쓸했던 삼청공원의 가을을 생각하며...
    박 문송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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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오면 2006-07-17 박 문송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