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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長灘漢灘
이름   姜孟勳 등록일   2006-05-10 오전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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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5월4일
아픈 몸을 이끌고
京畿道 連川郡 靑山面 長灘里 漢灘江邊
촛대처럼 가파르게 솟은 自殺바위 絶壁 아래에 홀로 서니

30년 세월 따라
나의 靑春은 가고
이 곳의 빛나던 金沙도 푸른 蒼波도 가고 없고
검고 혼탁한 물이 나의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구나.

군데군데 고여있는 숨을 쥐어짜는듯한 역겨운 泡沫들.
모래 밭을 難雜하게 할퀴어 놓은 억센 4輪車輛의 바퀴 자국들
그리고 이젠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텅 비어 쓰러져있는 巨大한 溫川施設.
資本主義 野欲,自由競爭의 敗北者,自然侵脫者
아직도 뜨거운 未練을 끊지 못하고 汚水를 질펀질펀 흘려내고 있다.

계곡 안을 덮었던 젊은 兵士들의 함성소리도 이제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언덕 넘어 서쪽 하늘을 찢어발기는 大型 戰車部隊의 轟音소리만 地軸을 흔들고 있는데
꺼림칙 黃沙 비는 꾸역꾸역 내린다.

永平川 白鷺洲에도 이미 흰 두루미 보이질 않고
蒼水面 五佳里의 金水亭, 蒼玉屛도 옛 물빛을 잃었다.
도대체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樂歸亭 자취를 찾다가 지쳐
저무는 夕陽 빛에 기대선체 오늘의 세상살이를 그저 恨歎하노라!


**30년 전 나의 군대시절, 늘 함께하였던 連川郡 漢灘江 水系의 溪谷 수직 절벽 밑의 맑고 투명한 푸른 물과 깨끗한 모래를 제대 후에도 이때까지 한번도 잊어 본 적이 없다.
얼마 전에 水質問題로 "아우라지"에 있는 連川댐을 없앤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除去前보다는 물빛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너무나도 확실히 깨달았다.
이제는 과거로 결코 돌아갈 수가 없다는 것을......


2006년 5월9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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