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이 나이쯤 되면
이름   김남정 등록일   2003-07-03 오후 12:41:00
e-mail   owolkim@hanmail.net
내용
앞으로 이렇게 살다 가고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를 정하는데는 소년소녀시절의 야망과 꿈의 소원이 아닌
지나간 시간을 정리하여 마무리 잘 하는 쪽으로 굳힐 것이다

부엌데기와 통증과 싸운세월 방배동 궁전 아파트에서 16년째
그렇게 멋죽이고 어디 가냐? 뻥튀기 아줌마 악소리에
멋진남자랑 연애하러 간다!
넌 맨날 연애만 하러가냐?
알았다! 갔다올때 얘기 해 줄께 가지말고 기다려어!
이러며 음...오늘 제대로 입었군! 싶다
의사앞에 앉아서도 천연덕스럽다
물론 의사도 요새 춤 추러 가냐? 젊어졌냐? ..
아주 통속적인 이야기로 심각하지 않은척 하지
알았다 알았따아!...그래도 혈압이나 또 재자아.. 숫자도 나오지 않고 떨어지는 혈압기를 보며
펌프로 좀 재 줘라! 정확하지도 않은걸로 재니까 맨날 안나오지 ..
아버지벌 되는 단골의사는 진료비도 안 받지

다리병신과 봉사가 부부되어 살듯이 그런남자를 만나 살아야 되는것을
수퍼지니어스 윤서방을 나랑 똑같이 아픈사람으로 살게 햇다
그 사람의 아닌척하는 삶을 아는척 하고 살 지 못한 것은
그가 아닌척해야 나도 아닌척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생병원의 암말기 환자가 보고싶다고 하여 갔었다
위암복막암에 소장까지 암이 점령하여 침도 가스도 나가지 않아
기계로 가스를 뽑으며 수액과 몰핀을 맞고 있엇다
아닌척하는 그의 노력은 진심으로 닿아왔다

그런데 정말 힘이 들때는 아닌척하고 싶지 않다
정말 많이 아픈데 어떻게하면 지나갈 수 있느냐고 악쓰고 싶다
마지막세포까지 온전히 살다가 가는 97세 노인을 보앗다
쳐진눈으로 딸국질하듯 메이는 웃음소리로
품위를 지키다 그렇게 가야지
서서히 피를 뽑아주면 통증없이 죽는다는데 두번째 선택이다

6월 25일 신랑이 지리산온천에 송광사 조계산 선암사 법정스님 불일암
월출산 등산 운주사와 남해사천대교와 변산반도를 다녀오며
불일암지기 덕현스님으로부터 꽃으로 여는 세상을 전해주었다
전화해서 영어말하기를 했다
세계에 우리 불교를 설할 정진심 높은 영계수행스님이다
그가 유어 허즈번 이즈 인텔리전트 앤 핸섬...흔한 말을 했다



[나도 한마디]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이 나이쯤 되면 2003-07-03 김남정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