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절망의 노래
이름   이지욱 등록일   2016-10-28 오후 7:53:00
e-mail   lee.jee.uk.wgs@gmail.com
내용
요즘은 글 마당에 화려했던 문송이의 글도 안 올라오고…. 다른 동기들도 침묵으로 일관…… 다들 늙은 겐가….?
부질없는 음악이라도 올려 동기들의 적적함을 달래 볼까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절망의 구렁으로 빠져들어 사면초가의 상태에 허우적거리는 때가 있다. 가장 참담한 것은 가까운(아니면 가깝다고 혼자 믿었던) 친구, 인척, 가족에게서 버림받았을 때일 것이다. 아마 지금 박근혜 씨가 이런 비슷한 기분 속에 절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거야 누굴 탓하랴…. 스스로 삼류 무당에게 빠져든 것을……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졌을 때, 어떤 사람은 속세를 훌쩍 떠나 적막한 山寺를 찾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바위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미쳐버리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싸구려 술 한잔에 취해 노래를 흥얼거리다 길바닥에, 혹은 골방에 쳐 박혀 잠들다가 깨어나 새로운 삶을 모색한다.
나도 그런 적이 몇 번 있었다. 그 때 흥얼거리던 노래를 올려 본다.
처음 배운 노래는 신동 제실에서 고시공부할 때 계성고 출신인 K가 가르쳐 준 노래인데, K는 그 뒤 사전오기 끝에 가로 늦게 고시에 붙어 판사 노릇 하다가 변호사가 되었다.
노래 가사는 “돈~ 떨어져! 신발 떨어져~ ! 애인마저 떨어~져…!”인데 곡조를 찾으려 인터넷 뒤졌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그 뒤 성당에 나가고 나서 곤란이 닥쳤을 때 “희망의 속삭임(Whispering Hope)”이란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이 곡은 필라델피아 출신 Alice Hawthorne이 히브리서 6:19 절에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고 한다. “그 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란 찬송가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래들을 부를 때는 그래도 절망의 구렁텅이 최 밑바닥에 도착하기 얼마 전이었다. 희망이 산산조각 나지는 않았을 때였다.
마포구 근신빌딩에서 부도사태를 맞고 임금을 못 받고 기다리는 종업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무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부슬비 오는 밤길을 헤매는데, 때 마침 내 기분을 알기라도 하는 듯 어느 가게에서 “마포종점”이란 노래가 구슬프게 흘러 나왔다. 그 뒤 “마포 종점”은 내 18번이 되었다.



그 보다 내 가슴에 더 절실히 와 닿았던 노래는 “이별의 종착 역”



어찌 남자들만 비감함이 있으리오? 여자들도 비정의 눈물이 있다.


그리고 요즘 가끔 듣는 곡-- 꿈 속의 고향(드보르 작)



[나도 한마디]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절망의 노래 2016-10-28 이지욱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