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보수 웹사이트에 올린 댓글= --건국절 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은 우파의 자충수요 적전분열 책동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0일 민족진영 인사가 주도하여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였고, 좌익계열인 이동휘 등이 사회주의를 밀려고 하였으나 이를 누르고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했고 그에 따라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하였다. 또 당시 헌법 제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구한국(=대한제국)의 판도로 한다"고 명시하였다. 영토가 없었던 게 아니고 조선총독부가 불법 점거한 것 뿐이다. 민족진영인 김구선생은 당시 레닌이 임시정부를 지원한 200만 루블 횡령사건을 계기로 좌익들을 모두 임시정부에서 축출하였다(1921년). 또 1948년에 처음 발행된 대한민국 관보 1호에는 발행일이 “대한민국 30년 9월 1일”로 적혀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대한민국 1년'으로 간주하여, 1948년을 '대한민국 30년'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미 헌법으로 임시정부가 적통임을 인정하고 있는데 새삼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것은 평지풍파를 일으켜 우익 분열을 초래할 패착이다. 프랑스는 1940.6.22일 나치의 점령으로 국토가 없어지고 남부 일부에 누구도 인정 않는 비시 괴뢰정부가 들어섰다. 1944년에야 드골이 개선하여 국토를 되찾았으며 그 후 임시정부를 거쳐 제 5 공화국이 들어서지만 “건국절”이라 기념하지는 않는다. 길게 보면 4년 불법점거나 36년 불법점거나 마찬가지이다. 이승만을 추켜 세우는 건 좋으나 임시정부가 그 후에 김구에 의해 주도되고 이승만의 영향력이 약해졌다고 임시정부를 폄하할 필요가 있는가? 김구나 이승만 모두 민족진영이고 공산계열이 아니다. 속 좁은 생각은 결국 제 발등에 도끼를 내려치는 격이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대한민국은 상해임시정부부의 적통임을 자처하고 그 가치를 계승함을 명백히 했지만 1948년 9월 9일에 설립된 조선인민주의민주공화국(DPRK)은 그 전의 조선민족혁명당, 조선공산당 등 어떤 좌익정부도 인정하지 않았다. 사람도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지만 DPRK는 생소한 인물이 등장하였다. 임시정부는 소련마저 승인(1944년)하였고, 1945년 4월, 프랑스도 승인하였다. 대한민국은 우여곡절을 겼었지만 “민주” “공화”의 큰 틀은 흔들리지 않았던 반면 DPRK는 1956년 일인전제주의 정치체제로 바뀌었고 지금은 암흑폭군왕조시대이다. 대한민국이 좌익정부에 차별적 우위성을 갖는 부분이 바로 이 면면한 정통성, 일관성인데 이 차별적 우위성을 없애고 상해임시정부를 격하하여 머리를 자르려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보수란 꾸준히 이어온 전통적 핵심가치를 고양, 승화시키고, 정통성을 존중하며 오래 닦은 공고한 기틀을 토대로 더욱 발전시키는 게 기본 철학이 아니던가? 그런데 보수의 한 기둥을 자처하는 자칭 대기자가 그것을 부인하다니 대체 머리 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겐가? 혹시 이승만을 국부로 만드는 작업을 하자니 꼼수만 눈에 보이는 건가? 꼼수에 치중하면 대세를 잃는다. 아니면 현직 대통령이 하는 일이면 무조건 지지해야 보수라고 생각하는 겐가? 말이 난 김에 박근혜씨는 이제 제발 온건한 국민들을 그만 피곤하게 해라! 위안부 문제로 피곤하게 하더니 또 건국절인가? 건국은 나라를 세우는 것. 조선, 고려, 신라, 단군조선도 국가이고 10월 3일, 개천절, 단기 4349년이면 족하다. 민주공화정을 언제 시작으로 볼 것이냐는 논쟁은 학자들에게 맡겨도 충분하다. 왜 대통령이 나서나? 대통령이란 자리는 얄팍한 지식을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다. 아니면 깊이 있는 공부를 더 하든가……. 한 때는 중국 전승”절”에 참가해 속을 썩히더니 이젠 건국”절”? 그토록 “절” 도착증이 심하면 아예 옷을 갈고 삭발하고 “절(寺)”로 가시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