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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오후의 휴식 |
| 이름 |
봉영(峰瑩) |
등록일 |
2015-10-13 오후 3:17:00 |
| e-mail |
jamespama@hanmail.net |
| 내용 |
오후의 휴식







푸른 하늘은 마냥 넓기만 한데 파란 풀위에 팔 베고 누웠거니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인가
청록(靑綠)은 이색(異色)인가
내 생각은 하늘과 같고
내 마음은 풀과 같네
옛친구는 오늘도 꿈에서나 볼거나
개울물에 복숭아꽃이 떠내려오지 않아도
나무등걸 어디에도 개미나라는 없더라도
고향산천의 꿈은 어찌 그리도 달콤한가
눈부신 태양은 자꾸 잠만 자라 하고
따가운 햇살은 단꿈을 또 깨우네
내 삶은 어쩌다가 여기까지 흘러왔는가 내 쉼터는 응당 고향 땅이 되어야 할 텐데
여기 꽃과 나비도 필시 저토록 아름답고
여기 하늘과 풀도 저다지도 족히 푸르건만
내 고향 사람들의 정겨운 소리가 없으니
푸근한 고향의 멋과 향기가 없으니
눈을 감으면 고향의 마을들이 보이네
저 멀리 큰 바위 얼굴이 나를 부르고
뒷동산 풀냄새가 코앞에서 풍기는데
시냇가 미루나무는 매미소리 요란하네
누가 검은 머리가 희끗희끗하다느냐
누가 붉은 얼굴이 거무틔틔하다더냐
내 머리가 흑발이든 백발이든
내 얼굴이 홍안이든 검버섯이 피었든
대체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마는
귀 밑의 찬 서리는 어깨마저 시리게 하고
때아닌 저승꽃에 거울조차 나를 외면하네
세월아! 너는 어찌 나를 타박할 수가 있는가 자꾸만 쳐다보는 그 눈길이 곱지가 않구나
너의 터진 입에 내 입술이 부르트지 않고
너의 가는 웃음에 내가 풀이 죽지 않으리라
지난날 나의 젊음을 섣불리 자랑하지도 않았고
한창때 내 청춘을 헛되이 보내지도 않았건만
어쩌다 한번도 화려한 꽃을 피워보지 못하고
여지껏 탐스런 열매 하나 맺지를 못했으니
다만 그것이 이제는 한이라면 한이랄까
그러나 아직도 생각이 여리고 마음이 젊을진대
가지가 희어져도 잎은 여전히 곧고 푸르다면
껍질 벗겨진 노송이 어찌 멋지지 아니하며
등걸 터진 고목을 어찌 흉하다 하겠는가 중천에 뜬 해는 차라리 눈이 부시어도
서산에 지는 석양은 얼마나 아름다운고
나른한 오후 아직도 겨우 반나절인데
저 흰구름은 서둘러 어디로 떠나가는가
새들은 여기저기 떼를 지어 날고
벌 나비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네
마른 땅에 갑자기 웬 날벼락인가 싶더니
솟아오른 먹구름은 온통 하늘을 뒤덮고
시원한 바람은 이미 땀에 젖었는데
한바탕 소나기는 나를 또 적시누나
중남미의 전통적인 SIESTA(낮잠시간)를 즐기며
꿈속에서도 그리운 고향친구들
언제 또 만나 보리오?
과테말라에서
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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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스 월드 과테말라

2015년 미스 월드 과테말라





2015년 미스 월드 브라질 1위 한국계 최송이(25) 양
 
2014년 미스 월드 코리아 송화영(24) 양



2014년 미스 월드 롤린 스트로스(22) 양 (남아프리카 공화국)

2015년 미스 월드 코리아 선발대회는 11월 26일 평창에서 열립니다.

미스 & 미스터 월드 코리아 대표 박정아 월드뷰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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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한마디] |
| 곽동익 |
그리운 벗, 봉영의 정성 덕분에 자주자주 이런 좋은 글과 좋은 그림들을 즐깁니다. 단테의 천국안내원은 아름다운 여인- 베아트리체 였는데, 과테말라 미녀들이 그런가 하여이다. ㅎㅎㅎ |
2015-10-14 오후 3: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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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등록일자 |
등록자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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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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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
봉영(峰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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