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키르기즈 短信
이름   이지욱 등록일   2015-07-16 오전 7:12:00
e-mail   lee.jee.uk.wgs@gmail.com
내용
키르기즈는 거대한 천산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 분지처럼 된 관계로 여름은 4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고 겨울에는 우리나라보다 5~10 도 더 내려간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특징을 적어 보면...
1. 高山埈嶺
러시아에 유행하는 말로, "영하 40도 이하가 아니면 추위가 아니고, 4000km 이상이 아니면 거리가 아니고, 40도 이상이 아니면 술이 아니다"라는 게 있는데 여기서는 하나가 추가 되어야 할듯--"4000m 이상이 아니면 山이 아니다"
웬만한 고갯길도 4000m 급이다.



아래는 승리봉(7439m)에 산다는 눈표범과 칸탱그리 봉(6995m)-단군이 여기로 하강했다는 설이 있다.


2. 말의 나라
말이 많고, 힘이 세고 말젖(크므스), 말통조림 등 말관련 산업이 다양하다. 지난 주 꼭 급히 만날 사람이 있어 3700m 고지를 차로 8시간 넘은 다음, 그 사람이 산 꼭대기에서 쉬고 있다하여 아래 사진의 깍아지른 벼랑을 5시간 말로 올랐는데 중간에 딱 두번 쉬고 물한모금 안 마시고 1000m 해발에서 2700m 까지 순식간에 올라갔다. 내 몸무게 80kg, 짐무게 80kg, 도합 160kg을 등에 업고...스포츠나 관광이 아닌 순수 교통수단으로 말을 이용하기는 처음...



3. 물 풍족국가
이 나라 자연호수와 1 개의 인공댐에 비축하고 있는 물의 양은 230 억 톤, 우리나라는 170 억톤.. 그런데 인구는 우리가 8배이니 1인당 물비축 양은 우리의 10 배인 셈이다. 아래와 같은 해발 2600m, 백두산 천지와 해발 높이가 같은 山中 호수는 100 여개... 사진 오른 쪽은 사르첼렉이란 UNESCO지정 자연보호 구역인데 세계 유일의 너도밤나무 자연군락지가 있는 산중 호수... 향이 너무 진하여 과부를 동행하는 것은 금기사항(미쳐서 발작을 일으킨다 한다.)


4.저울 장수
길거리에 체중 재어주고 5솜(100 원)받는 아줌마가 즐비한데, 아마도 전자저울 장사를 하러 온 중국상인이 장사가 안 되자 수천개를 몽땅 버리고 간듯.. 고객이 드물어 벌이가 안 될 것 같은데도 덤덤..

5. 노점상 천국
5.1. 낱담배 장수
우리나라도 우리 고등학교 시절엔 있다가 지금은 사라진 낱담배 장수(근데 최근 국내 담배값 인상으로 이 직업이 부활할 거라는 소문이 있다.) ESSE한갑이면 50솜 (1000 원)인데 1 개비로 사면 3솜(60 원) 받으니 마진을 50% 붙이는 셈.

5.2. 냉차 장수
우리나라도 전에 여름이면 등장하던 냉차 장수와 아이스케키 장수...
여기서도 여름이면 쇼로라 불리는 냉음료 장수가 등장, 큰 컵 하나에 22som(440원)하는데 색갈도 우리 미숫가루 비슷하고 마실 만하다.

5.3 과일 장수
무공해 농산물이 흔해 큰 수박 하나에 70솜(1400 원) 한다


6. 고출산 국가
가구 당 3자녀를 둔 부모는 보통이고 5 자녀를 가진 부모도 흔하다.
아이들은 평평하기만 하면 시멘트 바닥이라도 축구, 고무줄 놀이 등 잘 논다.

7. 2500년간 불변의 주거형태
아래 사진은 유르트인데 2500 년 전에도 똑 같았고 지금도 도시에선 아파트, 땅집(단독주택)이 많지만 시골은 유르트가 흔하다. 이나라 국기에도 유르트 뼈대가 반영되었다.

8. 대중교통의 총아 마이크로버스
이 나라 대중교통은 15인승 마이크로 버스가 담당한다. 기동성이 좋고 내리고 싶은 장소에 정거장이 아니더라도 세워준다. 30명이 빼곡이 탈 때도 있지만 w장유유서가 철저해 노인이 보이면 무조건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

9.카우보이
이 나라에서 국도를 신나게 달리다가 다음 사진처럼 소, 양을 몰고가는 카우보이가 등장하면 조심! 박으면 차가 부서진다.

[나도 한마디]
노타이  노새와 당나귀, 대단한 친구들이여, 그대들이 친구라는 것이 자랑스럽소.. 2015-08-10 오후 5:06:00 x

이지욱  이 텐트는 휴가철 캠핑족이 아니고 이맘때면 산비탈에 산재한 산딸기(말리나)를 채취하러온 가족들의 천막. 전 가족이 동원되어 딴 산딸기를 한 bucket에 우리돈 12000 원에 파는데 Bucket값 빼고나면 10,000 원 수입 정도.. 어디서나 먹고 사는 문제는 엄중하다...! 2015-07-29 오후 4:35:00 x

이지욱  2015-07-29 오후 4:35:00 x

이지욱  2015-07-20 오후 1:14:00 x

이지욱  문송아 날틀값만 마련해 날래 오너라. 한국서 오려는 동기 있으면 놉해와도 죠코. 내 숙소에 빈방 많다. 10명까지 수용 가능.이시쿨호는 15844km2,충청남북도 합한 면적.겨울에도 얼지 않으니 달밤에 배띄워놓고 皎皎한 달아래 보트카 한잔! 2015-07-20 오후 1:13:00 x

봉영  단군이 하강했다는 칸탱그리 봉이 흥미롭군. 만년설 산봉우리가 보이는 이식쿨
호수도 멋있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청정국가라니 언제 함 가보고 싶네만..
2015-07-19 오전 3:42:00 x

이지욱  하나 더 추가; 이슬람국이면서 서쪽 끝의 IS, 수니, 시아파 등 극단이 아니고 가장 느슨한 이슬람. 보트카, 맥주도 생산, 소비하고 30% 의 동방정교 기독교도와도 사이좋게 지낸다. 아마도 일찍이 인도로 가려면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했을 신라, 당의 불교 구법승들이 대자대비를 가르친 게 원인이 아닌가 한다. 2015-07-18 오전 1:44:00 x

이지욱  2015-07-16 오후 7:10:00 x

봉영  고산준령을 폼나게 말타고 다니다니 억수로 건강한 것 같아 보기 좋다. 근데 여태 노새처럼 일해야 먹고 산다니 진짜 처량하네. 자네와 난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구만. 단지 자네가 힘좋은 노새라면 난 병든 당나귀.. 요즘 장사도 안되고 몸도 아프고 마누라 구박에 아무 낙이 없다..ㅠㅠ 2015-07-16 오후 2:59:00 x

이지욱  문송아, 소식 물어 몇자 올린다. 늙어서도 노새처럼 일해야 먹고사니 처량도 하지만 가끔 망중한의 즐거움도 有 2015-07-16 오전 7:38:00 x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키르기즈 短信 2015-07-16 이지욱 2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