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 曰–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로 하여금 마음을 괴롭히고 뼈를 고달프게 하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삶을 궁핍하게 하고 그가 하는 일을 어렵게 하여 마음을 움직여 참을성을 길러 그 능하지 못한 바를 채우고 보태도록 한다.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肋骨 我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人性 曾益其所之能 라고 하셨는데,
15세기 징기스칸의 후예를 자처하며 카스피해에서 북인도까지 “티무르 제국”을 건설한 티무르도 한때 호라즘의 수도 우르겐치를 소수 병력으로 탈취하려다 중과부적으로 실패하고 도망치다 부부가 터키산적들에게 붙잡혀 사슬에 묶인 채 빈대와 독충에 물어뜯기며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고통을 겼었는데 오죽했으면 “내가 나중에 형벌을 좌우할 위치에 서면, 설령 사람을 사형에 처할 지언정, 쇠사슬로 묶어 가두고 온갖 벌레에 고통받는 벌은 없게 하리라”고 신에 맹세했다고 한다.
나는 요즘 조갑제 Dotcom에서 “프란체스카”여사의 수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거기에 이승만이 젊을 때 옥에 갇혀 지었다는 “빈대”라는 시 한 수가 다음과 같이 소개되었다.
따뜻하면 기운을 펴고 추워지면 오무려서 천장으로 바닥으로 오르내리는구나/ 하양 벽을 돌고 돌아 아롱을 찍고 마루 틈을 헐어 보면 거기에 몰려 있네/ 모기와는 인연이 멀어 혼인을 하지 못하지만 벼룩이나 이와는 곁방살이일세/ 너의 집은 어쩌다 복을 많이 받아 백(百) 아들 천(千) 손자가 대(代)를 잇는구나
요즈음 心이 곤고하여 나도 “파리”란 시를 지어봤다.
날개로 飛上하며 뽐내지 않고 위태한 천장에 붙어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 과연 귀족다운 풍모로구나
때로는 두들겨 잡혀 죽고 때로는 독을 탄 분무기에 숨막혀 죽지만 그래도 친근히 인간에게 날아드니 원수를 사랑하란 말 너무 쉽게 실천하네
시체가 생기면 구더기를 낳아 깨끗이 청소하고 그러면서도 먹을 것에 날아들면 ‘누를 끼치겠다’ 먼저 뒷다리를 삭삭 부비니 이리도 겸손하게 仁을 행하는 君子가 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