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면서 부화가 치민다. 내 처지와 유사해서도 아니다.-'가장'이란 부담과 권위의 갑옷은 벗고 따스한 사랑의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난 쉽게 그렇게 못할 것 같다. 아니, 안하겠다. '아버지 대우를 위한 특별법'이라도 만들기 전까지는..이 땅의 아버지들이 너무나 가엾기 때문이다.
자식들(마누라 포함?)이 애비 등짝을 파먹고 자란다는 두꺼비 새끼들이나, 제 에미 배를 가르고 나오는 살모사 새끼들 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문제는 부모에게 '단물'만 빨아 먹고 큰 오늘의 자식들이 자기들이 역시 장노년이 되었을 때도, 지금 요구하듯이 '친구같은 애비로 권위의 옷을 벗고 사랑과 따뜻함'을 그 다음 자식들이 만족하도록 베풀어줄 것이라는 희망이 나로서는 별로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별난가?
[나도 한마디]
김건우
"효도를 가르친 부모 아래에선 효자가 나오기도하고 안나오기도 하지만, 이를 안가르친 부모 밑엔 절대로 효자가 나오지 않는다"(불교 법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