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더위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듯 하더니 7월이 되니 이제 그 폭염이 장마와 함께 본격적으로 기세를 떨치는 것 같습니다.
이번 7월 산행은 원래 경기도 양평의 중원산으로 갈 계획이었습니다만 그 거리가 너무 멀고 전철 타는 시간이 너무 길어 그러지 않아도 무더운 날씨로 심신이 지쳐있을 동기들에게 많은 무리가 될 것같아 계획을 바꾸어 거리나 시간이나 산행난이도로 보아 비교적 무난한 수원 광교산(582m)으로 등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광교산은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인근의 백운산과 함께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산입니다. 야사에 고려때 산에서 기운이 하늘에 뻗쳐 이를 부처의 혼령이라고 해서 불교를 취하여 광교(光敎)라고 산 이름을 짓게 된 것이라 합니다.
산 능선이 비교적 완만하고 사방으로 소나무 등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엔 햇빛을 보지 않고 산행할 수 있을 정도이며 따라서 한여름 폭염을 피해 이 곳을 찾으면 명상하듯 가볍게 걸으며 시원하고 상쾌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산의 백미이기도 합니다.
광교산의 남동쪽 상황골에 서봉사 터가 있으며 그 곳에는 보물 제9호인 서봉사 현오국사탑비가 있으며, 예로부터 광교산에는 서봉사·창성사를 비롯하여 89개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임진왜란 때는 이광이 이끄는 삼남 근왕병 5만 명이 광교산에서 왜군과 전투를 벌였으나 패하였고, 병자호란 때는 김준룡이 광교산에서 크게 승리하여 청나라 태종의 사위 양고리를 비롯한 많은 적군을 몰살시킨 호국 전적지이기도 하며 해발고도 400m 부근에 김준룡 장군 전승지 및 비(경기도 기념물 제38호)가 자연 암벽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한뫼회의 이번 광교산 산행코스는 가파른 곳이 거의 없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코스입니다. 한뫼회 회원들은 물론 한뫼회 산행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동기들은 누구나 영부인 동반하여 많은 참석 있기를 기대하고 앙망합니다.
-산행 안내-
*일 시: 2013년 7월 14일(일) 09시 30분
*집합장소: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 7번 출구 앞
*목적산: 광교산
*이동계획:
09:30 미금역 7번 출구 앞 집합, 인원파악 09:45 미금역 7번 출구 앞에서 730번 시내버스 탑승 출발 10:10 성동마을 입구 도착 12:00 토끼재 도착 13:00 광교산 정상 도착 14:00 법륜사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