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강 사업으로 세운 여러 보가 새고, 깨지고, 재퇴적 현상, 농경지 침수, 수질 오염 등등으로 난리인 모양인데... (오마이뉴스에 실은 소인의 댓글) 문제는 강바닥(河床)의 깊이를 일률적으로 6M로 하라는 가카의 획일적 지시에 있다. 하상(河床)이 자연 그대로 요철이 있을 때는 흐르는 물의 수압을 여러 차례 분산한다. 때문에 최종 보에 걸리는 수압이 상당부분 도중에 흡수된다. 그런데 바닥의 요철을 다 제거하고 깊이를 일괄 6M로 했을 때는 첫번 보에서 두번 째 보 사이의 모든 물의 수압이 두번 째 보에 가해진다. 즉 엄청난 길이의 저수지가 생기는 셈이다. 이 점이 다목적 댐의 제방과 다른 점이다. 다목적 댐은 강 상류의 하상을 건드리지 않는다. (이걸 보충하기 위해 보 직하류부에 물받이공을 설치한 모양인데, 구미보,낙단보에서 이게 다 떠내려 갔단다) 더욱이 우리나라 강은 유속이 라인강, 볼가강 등 유럽 여러나라의 강보다 엄청 빠르다. 이 유속의 힘도 보에 전달된다. 물론 설계회사가 아마추어가 아닌 이상 충분한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겠지만 문제는 이 경우 보에 아주 조그만 하자만 있어도 겉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원래 순수한 강 사업이면 하상을 일괄 6M로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다. 보도 형태가 지금보다 달랐을 것이다. 가카가 "운하사업"이 전혀 무익한 사업으로 반대에 부딪치니까 꼼수를 부려 자기 대에는 밑바닥 작업을 해놓고 차기 정권에서 끊어진 부분을 이으면 되겠지, 후대 역사가들은 자기를 운하사업의 주인공으로 평가해 주겠지 생각하며 꼼수를 부린 것이다. 꼼수는 정석에 비해 리스크가 많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는 불상사를 일으킨다. 꼼수로 인한 혈세 22조를 누구에게 책임 지울 것인가?
[나도 한마디]
봉영 .
이런 중차대하고 심각한 문제를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보도조차 안하니 황당하다. 혈세 22조가 사라진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수질악화로 인한 정화비용 및 결국 보 철거비용을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국력의 낭비가 예상된다. 어리석은 지도자 한명 잘못 만나 온국민이 피멍들고 골병들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