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이름으로 고갯짓하며 아쉬움을 많이도 안고서 떠난 신묘년은 살포시 저기까지 갔습니다. 어느듯 총총걸음으로 보일듯 말듯.
낯익은 그림자들 하나, 둘, 셋... 떠오르는 모습이 적지 않아 위로 받으며.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 지난 한해가.
봄 아지랑이 속에서 부서지는 바람이 가슴을 시리게 하고 기약없이 내리는 장대비가 마음마저 젖게 하고 찬란한 단풍이 때로는 실없이 맘을 흔들 때라도 그리고 또 하얀 눈이 우릴 어김없이 찾을 줄 때에도 자그마한 하나까지 참한 그리움으로 남겨 두렵니다. 서로의 메아리 될 때까지. 잊지 않고서.
임진년 올 한 해는 환히 열린 창문으로 햇빛이 한껏 쏟아지고 그 창가에는 늘 웃음이 이어지는 그런 날들, 사랑의 둥지가 있는 나날이었으면 합니다.
이제 웬지 낯선듯한 그림자들을 뜨거운 가슴으로 쉬이 받아 안고 큰 기다림 속에 맞은 새해의 날들을 향기가 나는 희망으로 하나씩 하나씩 부풀리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매일이 늘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하여 모두들 행복하여지기를 바랍니다. 흐트러진 지난 날은 편안한 우리들 기억속에 아주 여유롭게 맡겨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임진년 올 한해는 작은 속삭임에 큰 기쁨을 얻고 소박하고 은은한 미소가 전염되어 넉넉한 가슴으로 마주 보는 눈빛에서 사람 냄새가 물씬하고 오래 남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친구들과 같이서 바라 봅니데이.
서 대 교
*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이어지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새해, 임진년이 되길 바랍니다.
[나도 한마디]
도명(濤鳴)
친구의 밝고 아름다운 베품의 마음 날마다 이어 가기 바라며, 임진년 둘째날 글 덕분에 즐감하고 행복 하였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