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희들 말타기에 2種이 있는데 고정식과 이동식이라. 고정식은 한 아희(馬夫)가 벽에 기대서면 다른 아희(馬)는 마부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쳐박는다. 후면에서 다른 아희들이 飛하여 馬에 乘하고, 乘한 아희들이 서넛되면 앞 아희들부터 차례로 마부와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기면 내려오고 지면, 기존 말은 해방되고, 스스로 말이 되어야 한다. 이동식은 벽에 기대지 않고, 마부와 말이 같이 움직이는데, 말은 가끔 뒷발길질을 하여 말 흉내를 내며, 뒤에서 飛하여 乘하려는 아희들을 방해한다. 그래도 날아 乘한 아이들은 마부와 가위,바위,보를 하여 말이 되거나, 내려와 다시 타거나 한다. 이 놀이는 별도 기구나 보조 장비가 필요없으니 錢이 들 일이 없고, 보기에 씩씩하니 "고상받기"와 더불어 아희들 놀이 중 으뜸이라. 하나, 오호 통재라! 요새 아희들은 이 놀이를 잘 안하니, 하나 자식 둔 부모들이 자식들을 애지중지, 혹시나 다칠까 저어 함이라....
백락이 있어야 천리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