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문송이가 올린 글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면서,어쩌면 궁금해하는 친구가 있을지 모르니 내 소식도 올려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사실 신박사 노고로 이 동기사이트가 잘 운영되고있는 바람에 자주 들러 동기들소식은 봐왔지만,한번도 글을 올려본적은 없었지.뭐 시골에서 딱히 전할 소식도 없었거든.여하튼 아는 이도 있겠지만 나는 포항에서 정형외과 개원의 생활을 해왔네.23년째 접어든거같구만.와이프 고향이 포항이라 어쩌다보니 여기에 자리잡게 됐고,건물을 지어서 개원하는바람에 들고 옮길수도 없고 병원건물 4층에 살다보니 주거조건은 열악하지만 출퇴근걱정없이 편하고 등등 그러다보니 어영부영 이렇게 세월이 흘렀네그려.그동안 큰아이는 년전에 출가하여 이제 외손자가 다섯살되네.둘째는 군제대하고 서울에서 사범대졸업하고는 애비부담 들아주는가 했더니 나도몰래 전문대학원시험을 쳐서 할수없이 보내고있네.제가 좋대는데 부모가 어쩌겠나.올해부턴 임상실습이니 고생좀 하겠지. 각설하고 취미생활은 주로 운동(일주일에 4일정도 테니스,일요일은 등산)이고,그외 AV, 가끔 음주 뭐 그런것들인데 건강은 아직까진 사소한 것들외엔 괜찮은편이고 체력은 평균이상이랄수 있을정도네.엊그제는 팔공산 비로봉이 개방됐다고해서 갓바위주차장에서 동봉거쳐 비로봉까지 혼자서 왕복했는데 아홉시간 걸렸더군.등산로가 얼음으로 덮힌걸 감안하면 늦은걸음은 아니지.성격상 개업술과 거리가 좀 있어서 치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조용히 잘 살고 있는편이라 자부하고 있네.다음엔 사진도 한번 올리도록 노력해 볼까하네. 근처에 오는 기회 있으면 연락주기 바라네. 미리 미리 하하.
[나도 한마디]
노타이
문송이와 지홍이가 우정어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으네. 각자 분야에서 일각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드네. 지홍이는 정신과 육신이 모두 건강한 훌륭한 의사 선생님의 모습 같네. 문송이와 지홍이 모두 한번 보고싶네.. 그런데, 문송아 정말 몸조심 해라이...
그래 우리모두 아직 죽기에는 아깝지.글코 그나라 한국사람들은 염라대왕보다는 납치범을 더 무서워해야되는거아닌가 걱정되는구만.여튼 자네는 아메리카대륙 외진곳에,나는 코리아 시골에 쳐박혀있으니 언제나 한번 만나볼수 있을까나.우쨌던 건강히 지내고 여기서나 자주 보고 소식전하자.반갑대이.
지홍아! 반갑다. 이게 얼마만이고? 여태 테니스를 친다니 놀랍고 팔공산 얼음길을 예사로 다닌다니 부럽구만. 난 꿈에 자주 염라대왕이 나타나 금도끼냐 은도끼냐 캐쌓는 바람에 심장병이 생겼다만 아직 죽기에는 좀 이른 나이가 아닌가 싶다. 지홍아! 아무쪼록 오래 살아서 백수를 누릴 때 함께 옛말하며 술한잔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