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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2일(일) 고등학교 동문 선후배들 산악회의 일원으로 오전 6 시에 대구를 출발하여
88 고속도로 거창 휴게소에서 일행이 준비한 대구의 별미 고디탕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 거창 휴게소에서 바라본 2월 눈덮힌 오도산과 운무속 정상 >
봄안개? 자욱한 88 고속도로 지리산 톨게이트를 벗어나 남원시 인월면 구인월리에 오전
9시 10분경 도착 하여 간단한 체조를 한후 9시20분 산행은 시작 되었습니다.
봄이 들어선다는 입춘(立春)과 대동강물도 녹는다는 우수(雨水)가 지났건만,
지리산은 아직 봄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외이다.
덕두산-바래봉(1165m)-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1220m)-고리봉(1305m)-정령치를
올드 보이가 지척을 분간 못할 운우(雲雨)와 운무(雲霧) 속에서 숨차게 애써 올라온 치와 봉을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다시 내려감을 수차례 반복을 거듭하며 산행거리 약 16Km 를
9시간 만에 등산의 최고봉 고리봉을 등정 하였습니다.
산행구간 내내 10 여 미터 앞을 볼 수 없는 자욱한 운무(雲霧)속 바리봉(1167 미터)을 거쳐
산행코스의 최정상인 지리산 고리봉 산정에 오후 17시 30 여분경 도착하자,
하늘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순간 운무 구름 장막이 걷혀지며, 3월 춘분이 지난 오후의
저녁 햇살이 쏟아지는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의 웅장한 산세를 눈 앞에 펼쳐 보이니
장관(壯觀) 이로다 !
놀라움과 감격의 풍광 이로다 !
< 지리산 고리봉에서 바라본 구름속 반야봉 1 >
< 지리산 고리봉에서 바라본 구름속 반야봉 2 >
< 지리산 고리봉에서 바라본 구름이 완전 걷혀진 반야봉 3 >
< 하루 왼종일 내내 지척을 분간 못할 운무속에서 산행길이 구름이 걷어지며 훤하게 보인다.>
< 구름이 걷혀지며 지리산 천왕봉 중봉 제석봉의 출현 >
< 지리산 고리봉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만복대와 산 아래로 보이는 정령치>
시야를 남으로 돌리니 석양의 햇살속에 고리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아래에서 피어오르는 운무(雲霧)와
멀리 형성된 멋진 운해(雲海)는 잊지 못할 멋진 풍광 이였습니다.
멋진 지리산 운해를 영상으로 담아 내는 순간의 내 모습을
뒤에서 후배가 촬영하였으며, 이때 내가 담은 영상이 다음 사진 입니다.
< 지리산 운해(雲海) >
< 산행의 종착지인 해발 1172 m 에 위치한 정령치 휴게소에 대기하고 있는 산악회 노란 버스 >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남원에서 산채를 곁들인 산행 뒤풀이를 하고 출발지인 대구에 도착하니 시계는 자시(子時)를 넘어
서고 있었습니다.
< 지리산 10 경(景) >
영호남의 삼도(三道), 전남 구례군 산동면 ,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등에
걸쳐서 웅장한 산세(山勢)로 자리 잡고 있는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智異山)의 4 계절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실로 경이롭기 조차 합니다.
지리산 등산지도를 처음으로 제작하여 배포했던 지리산 산악회는 지난 1972년 가장
대표적인 지리산 자연 경관중 천왕봉 해돋이 지리산 일출(日出)을 제1경 으로 꼽으며,
" 지리산 10 경(景) "
을 발표 하였다고 합니다. 지리산 제1경, 2경, 3경의 아름다운
절경을 덤으로 감상 하였으면 합니다.
* 1경 - 천왕봉 일출 (天王峰日出)
이른 새벽 동틀 무렵 해발 1,915m 의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올라보라. 끝없이 펼쳐진
회색 구름바다 저 멀리 동녘 하늘에 희뿌연 서기가 어리기 시작한다. 이것도 잠깐 동녘
하늘이 오렌지빛으로 물들면서 휘황찬란한 오색구름 속에서 진홍빛 거대한 태양이 눈부신
햇살을 부채살 같이 뻗치며 솟아 오르니, 일대 장관(壯觀) 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 2경 - 노고운해 (老姑雲海)
지리산 서쪽 해발 1,507m의 높이로 솟아있는 노고단은 이 산의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
도 영봉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화엄사 계곡의 끝머리 바위턱에 앉아 파도처럼 밀려갔다
밀려오며 계곡을 덮고, 능선을 휘감아 돌다 저 들녁까지 이르러 온통 하얀 솜 이불을
깔아놓은듯 펼쳐지는 운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시 인간의 세계를 벗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신비롭기 그지없다.
* 3경 - 반야 낙조(般若落照)
해발 1,732m의 지리산 제 2봉인 반야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여자의 엉덩이 같이 보인다
는 봉우리로 반야봉에 오르는 기쁨은 낙조(落照)의 장관에서 찾는다.
여름날 석양(夕陽) 해질무릎에 반야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서쪽 하늘의 황홀한 낙조는
아마도 자연이 인간을 위해 베푸는 가장 경건하고 가장 엄숙한 무한 의미의 감명적 의식
이라고 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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