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흐느낌 그대의 흐느낌 진한 향수(香水)처럼 하얀 손수건 배어있는 자국마다 번지는 그리움 지워지지 않는 미련 고개 아픈 설레임에 흐느끼는 그 벤치에서 떨리는 그대 어깨너머로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 한 마리 작은 새는 종일토록 울었는데 갈피 없는 망설임 잃어버린 속삭임 무너진 아쉬움 속에 돌아서는 먼 발치에 차가운 그대 시선 너머로 보내야만 하는 안타까움 돌아보지 않는 그 야속함에 돌이킬 수 없는 그 서러움에 바람도 울다 지친 곳에 낙엽만 또 쌓이네. 바스락대는 그 낙엽 위로 그리움만 뒹구네. 바람은 바람처럼 희망은 낙엽처럼 세월은 그렇게 가고 나는 나의 가을을 찾아 또 헤매이네. 낙엽 위를 걸으며 기억을 줍고 그 기억 속에서 그대의 향기를 맡는다. 오래 묵은 향기처럼 오래 사라지지 않을 느낌으로 그대의 흐느낌 진한 향수(香水)처럼 어느 가을에 울며 떠난 한마리 작은 새를 기억하며... 박 문송 지음 200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