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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나는 그 길을 걷고 싶네.
삼청공원
나무숲을 지나
성황당 고목
돌아서 난 길
하얀 계곡
흐르는 물에
하늘이 잠긴 곳
내 아픔이 잠긴 곳
한가닥 그리움이
멎어버린 세월 위에
한줄기 바람에
흩어지는 낙엽
어쩌다 새를 만나면
눈으로 노래하고
어쩌다 꽃을 만나면
미소로 대답하네.
드리운 나무그늘 사이로
그리운 발자취를 따라
그때 그 가을에
떠나보낸 그 속삭임을 찾아
작은 오솔길
빛바랜 나무 벤치
가을 향기
내 얼굴에 닿고
그대의 숨결
내 가슴에 와 닿네.
어느 쓸쓸했던 가을날
삼청공원의 추억을 떠올리며...
박문송 지음
♪ 그대 그리고 나 / 노래-소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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