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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FONT face=바탕체 color=black size=3><STRONG><B> 서원이가 그토록 애타게 찾으며 사랑하고 싶은 난(蘭)과 같은 여인은<BR> 싱겁게도(아니면 당연하게도) 뉴질랜드에 살고있는 부인으로 밝혀졌다.<BR> 10년 전 그곳에서 마땅히 벌릴 만한 사업도 없고 한국에서 후배가 마침<BR> 동업하자는 간절한 요청도 있고해서 가족을 남겨두고 혼자 귀국하여<BR> 시골에서 조그만 박스공장을 경영하며 조용히 살고있는 서원이에게<BR> 이역만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언제나 그윽한 향기를 풍겨왔던 아름다운<BR> 난(蘭)과 같은 부인의 존재는 서원이의 시심(詩心)을 일깨우기에 전혀<BR>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서원이는 학창시절 그림도 잘 그렸으니 그 절절한<BR> 시심(詩心)으로 난(蘭)그림도 한장 그려서 이번 시(詩)와 함께 부인에게<BR> 보내준다면 이 또한 살아있는 멋진 그림이 될 터인데...<BR> 하지만 꽃도 좋고 향기도 좋고, 시(詩)도 좋고 그림도 좋다만<BR> 남편이 그동안 사업이 무척이나 순조롭지 못하여 장장 10년이란 세월 동안<BR> 10원짜리 땡전 한푼 보내주지 않았어도 부인이 혼자 힘으로 애들 다 키우고<BR> 대학공부 마치도록 훌륭하게 뒷바라지 하였다니 듣고보니 참으로 친구가<BR> 어이없고 한심하고 딱하고 눈물겨운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BR> 게다가 올해 아들이 대학 최우수성적으로 졸업과 동시에 초일류 글로벌<BR> 기업에 고액연봉으로 취업이 확정되었을 때 아버지에게 제일 먼저 기쁜소식을<BR> 전화로 알리며 이제 한국에서 그만 고생하시고 하루속히 집으로 돌아오셔서<BR> 남은 여생만큼은 가족과 함께 편히 사시라고 말했다니 부인도 훌륭하지만<BR> 아들도 참으로 대견하고 기특하고 장하기가 그지 없어 보이는구려.<BR> 또한 듣자하니 서원이 공장도 작년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여 이제 주문도<BR> 많이 들어오고 시설도 크게 확장하여 하루종일 뺑뺑 잘 돌아간다고 하니<BR> 이젠 거듭거듭 왕창진창 축하해주고 받을 일만 수두룩삑삑 남은 듯하구만.<BR> 이게 다 친구의 늦복이며 난(蘭)과 같은 향기로운 부인을 둔 덕이 아닐는지?<BR> 그러고 보니 우리 집에도 그런 난(蘭)과 같은 여인이 한분 계시는 듯한데...<BR> 우리 집 안방을 늘 향기롭게 장식하는 그 난(蘭)은 얼마나 품격이 높은<BR> 희귀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 근 30년 세월동안 여전히 그 향기가<BR> 넉넉하고 기품이 쇠하지 않으니 아마도 예사 품종은 아닌 듯 싶으오만...<BR> 하이고~ 오늘 또 우리 집사람이 슬쩍 경고홈피에 들어와서 난데없는<BR> 군자(君子) 반열에 자기를 추켜세웠다가 사람을 빗대어 품종같은 헛소리를<BR> 해쌓는 이글을 읽어보고는 다시 뚜껑이 열리지나 않을지 염려되는 바이요.<BR> 지난번에도 내가 우리 가족들에게 다들 각자 알아서들 사군자(四君子)처럼<BR> 멋지고 우아하게 살자고해서 나는 스스로 매(梅)라 칭하고 아내는 난(蘭),<BR> 딸네미는 국(菊), 아들 녀석은 죽(竹)이라고 명명(命名)하였던 바, 아내가<BR> 발끈하여 마! 때려치우소. 맨날 왜 초장에 잘 나가다가 끝에 가서 망발인교?<BR> (집 사람은 서울여자지만 향토발음도 꽤 익숙함) 이거 원...실수든 망언이든<BR> 이게 다 나라말쌈이 듕귁과 달라서 문자와로 서로 사못지 못함이 아니겠소?<BR> 어쨋든 나는 우리 동기들 가정에서도 각자 나름대로 자기 취향에 딱 맞는<BR> 품위있고 향기로운 난(蘭)과 같은 여인들이 있어 수십 년째 안방주인 역활을<BR> 훌륭히 잘 해오고들 있을 뿐만이 아니고 나의 아들 딸과 같은 귀한 자녀들과<BR> 함께 집안 가장의 체통을 세우고 품격을 유지하며 가풍을 진작시키는 일에<BR>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을 다만 이자리를 빌어 굳이 강조하고자 하매<BR> 새삼스럽게 떠들어댈 필요성도 당위성도 없겠지만서도 다시...(끝이 어디뇨?)<BR> 암튼 다들 향기롭게 행복하게 잘들 사시라구요...(이상...이 아니고 또 있나?)<BR> 오늘 특별손님으로 모신 문주란에 대해서는 그 난(蘭)이 천연기념물 제19호로<BR> 지정되었다는 것 말고는 별로 아는 바도 없으며...(모르면 그만 끝내지~)<BR> 다만 1965년(우리 중2 때) 만15세의 앳띤 나이로 데뷰하여 (범띠가시나구만)<BR> 19세때 남주기 진짜 싫은 어떤 남자와의 스캔들에 휘말려 한바탕 자살소동을<BR> 벌인 적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자세한 정황은 알 길이 없고 그후 그 상처가<BR> 얼마나 깊었는지 몰라도 지금까지 안방에 단 한번도 모셔진 적이 없는 만년<BR> 소녀 야생화로 지금껏 진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고 하니 우리 친구들도 한번<BR> 각자 은밀히 가서 흠향해보아도 별 탈은 없을 듯 하오만...(어데 있는데?)<BR> 오늘 내가 굳이 여기 글마당에까지 주란이의 향기 짙은 노래 몇 곡을 올려놓아<BR> 친구들과 함께 들어보고 싶은 것은 순전히 서원이도 이 노래를 같이 듣고<BR> 그야말로 四面초歌의 심정으로 오늘밤에라도 보따리 싸서 그토록<BR> 사랑하고픈 자기 난(蘭)에게 달려가기를 촉구 내지 권유하기 위함이요.(끝)<BR> (사면초가에 비풍똥이면 무얼 내야 하나?)<BR><BR> 달빛노래 흐르는 뜰.</B></STRONG></FONT></UL><BR> <CENTER> <TABLE width=650 background=http://jamespa.nayana.kr/nayaboard/data/3_1926_1.jpg border=10> <TBODY><TR><TD> <CENTER><TABLE width=620 background=http://jamespa.nayana.kr/nayaboard/data/3_7560_1.jpg border=0> <TBODY><TR><TD> <CENTER>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Ac7rrOfI5eI?autoplay=1&playlist=Ac7rrOfI5eI&loop=1&fs=1&rel=0"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l<BR> <FONT face=바탕체 color=gold size=3><STRONG><B> 잘있거라 공항이여<BR><BR>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bcwij6JEJOk?autoplay=0&playlist=bcwij6JEJOk&loop=1&fs=1&rel=0"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BR> 공항의 이별<BR><BR>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20sw-Qxo48w?autoplay=0&playlist=20sw-Qxo48w&loop=1&fs=1&rel=0"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BR> 공항대합실<BR><BR>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sAE5nx92LNs?list=RDsAE5nx92LNs" frameborder="0" allow="autoplay; encrypted-media" allowfullscreen></iframe><BR> 공항으로 가는길<BR><BR>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h7_K6lqhPqA?autoplay=0&playlist=h7_K6lqhPqA&loop=1&fs=1&rel=0"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BR> 공항에 부는 바람</B></STRONG></FONT><BR><BR> <img src=http://jamespa.nayana.kr/nayaboard/data/3_7499_1.jpg width=550><BR><BR></CENTER> </TD></TR></TBODY></TABLE></CENTER> </TD></TR></TBODY></TABL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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