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고등학교 50회 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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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에 자연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사람이 있기에 사람은 아름다웠으나 사람의 생각은 아름답지 못함이여 태초부터 그 생각은 악하고 어리석었으니 아름다운 동산 아름다운 포도원 하늘은 드높고 사람의 땅은 넓었으니 깊은 계곡에도 무지개가 걸렸고 푸른바다에는 흰 물고기가 있었네 비와 바람도 조화로웠으니 산과 들에는 화곡이 풍성하였네 사람의 식탁에는 산해진미가 가득하였고 날마다 연회에는 온갖 즐거움이 넘쳤네 그러나 사람이 생각하기를 그 생각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였으니 나는 풍족함이 있으나 나는 명예가 없고 나는 자유인이거늘 나는 부리는 종이 없도다 사람은 지혜를 구하였으나 사람은 오직 분별력이 없었으니 스스로 우월감에 도취되어 마침내 자멸의 길로 걸었네 자기의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면서 만인의 길잡이를 자칭하였고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자 사람은 앞 다투어 왕이 되었네 왕은 충직한 신하를 두었으나 그 신하는 곧 왕을 넘어뜨렸으니 작은 왕은 큰 왕이 되고 싶어 했고 큰 왕은 작은 왕을 업신여겼으니 왕들의 전쟁은 불을 보듯 함이여 전쟁은 전쟁을 부르고 전쟁은 사람의 일상사가 되었으니 사람이 사람의 것을 빼앗고부터 사람은 사람의 것을 잃어버렸네 왕과 전쟁의 어리석은 폐단으로 세상은 위기에 처해 있음이여 자연은 파괴되어 황폐해졌고 사람은 파멸되어 내버려졌으니 아름다운 자연이여 아름다운 사람이여 너의 시작은 어찌 그리 아름다웠으며 너의 나중은 어찌 그리 참담한가? 그러나 너는 너의 소망만은 잃지 않았으니 너는 어디에서 너의 행방을 찾을 것인가?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사람을 위한 것 사람의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것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영혼이 있기에 영혼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사랑이 있기에 사랑의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영혼을 부름이여 영혼의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사랑을 찾음이여 아름다운 사랑 아름다운 말씀이 있기에 말씀은 아름다우시니 말씀은 사랑이시니 말씀으로 사람은 변화되고 말씀으로 자연은 회복되네 말씀이 세상에 왔으나 세상은 말씀을 알지 못하였으니 세상은 말씀을 미워하였으나 말씀은 세상을 사랑하셨으니 집주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악한 종이 집을 험하게 망가뜨렸으니 집주인이 마침내 여행에서 돌아와 그 악한 종을 내어쫒고 집을 보수하고 다시 아름답게 단장함이 마땅하지 않느뇨? 세상은 말씀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아름답고 세상은 말씀을 영원히 사랑하네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아름다운 말씀을 사모하듯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시다. 과테말라에서 박 문송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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