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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국가의 상징으로 삼는 나라가 있다. 바로 Kyrgyzstan! 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돈 좀 모아 지리산 자락에 터잡고 약초나 캐며 살려 했더니,말띠 해에 역마살이 덜 풀려 그런지 이곳 키르키즈스탄에 와 있다. 키르키즈스탄은 CIS에서 독립한 나라지만 史書에는 오래 전부터 등장한다. 기원전부터 있던 나라로 5세기까진 烏孫國으로 불리웠고, 그때도 말이 흔했던지 말 1000 필을 한 나라에 보내면서 대신 공주 하나를 달라해서 강도옹주를 얻었다는 기록이 있다. 바이칼호와 파미르고원 사이에서 오가며 때론 한나라와 동맹을 맺고 흉노를 치기도 했다. 사마천이 궁형을 당한 이유가 이릉이라는 장수를 비호했다 해서인데 사실 이릉은 그냥 항복한 게 아니고 흉노원정군이 몰살하고 5000 여명만 남았을 때, 옥쇄를 각오하고 결사대를 조직 흉노군에게 다 죽고 자신도 화살에 맞아 의식을 잃었는데 흉노왕이 적이지만 기특하다 여겨 끌어다 살려내어 공주 하나와 결혼시켜 부족 중 하나를 다스리게 했는데, 이 다스린 나라가 키르키즈스탄이다. 요즘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한국서 대 히트 라는데 자기 생식기를 잘리면서까지 이릉을 변호한 사마천이야말로 전무후무한 변호사가 아닐까….? 당시 흉노는 변방민족이 아닌 한나라를 능가하는 Super Power였다. 이 나라가 맘에 드는 세 가지 이유: 첫째 Digital에 아직 오염되지 않았다. 버스를 타면 내가 염색한 머리인데도 어떻게 벌떡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주름은 못 속이겠지). 여기서도 시내 중심 백화점 1,2층이 모두 스마트폰 가게로 뒤덮힐 만큼 스마트폰 열풍이 요란하지만 아직 경노사상은 살아있다. 한국서 전철이나 버스타면 모두 스마트폰에 눈을 내리깔고 노인을 본척만척 하는 것과는 딴 판이다. 둘째 山이 좋다. 天山산맥의 중심부가 Kyrkyzstan이다. 최고봉이 “레닌봉(7134m)”인데 언제 한번 정상에 서 보고 싶다. “레닌”이란 이름이 거북하게 들리는 동기들도 있겠지만 사실 인간 “레닌”은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당시 열강의 지도자로서는 1920년대에 유일하게 “조선의 독립”을 공공연히 외친 사람이다. 물론 당시 communism을 동유럽에 전파시키려다 여의치 않자 동방으로 눈을 돌린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진 점도 있지만….. 또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돈인 80 만루블을 독립자금으로 승인하고 일차 집행에 옮겼다(다만 이 자금을 받은 한국인이 배달사고를 일으켜 후속자금이 집행되지 않았지만…). 당시 미국은 철저히 일본을 옹호하는 바람에 많은 애국지사들이 실망을 하고 좌파에 접근하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 막걸리도 있다. 斷酒한 동기들에겐 애석하지만, 이 나라에 막걸리가 유통되고 있다. 해외에 나가면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파는 식당은 많지만 제조,유통되는 나라는 드물다, 물이 좋아 그런지 맛도 좋다. 듣건대는 천산 어느곳에 광천수가 솟아 이게 거의 만병통치 수준이라 러시아 “푸틴”이 공수하여 식수로는 물론, 세수물로도 쓴다는데 꼭 찾아내 한국가서 분석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이 나라, 나중에 한국이 통일되는 시점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아주 중요하다. 북한이 붕괴조짐이 생길 때 우리나라 작전계획은 5029라 하는데 중국의 작계는 3900 이다. 북위 39도까지 자기들이 먹고 북한인구의 3분의 2는 남으로 보내 뒷바라지 하게 하고, 북한 영토의 3분의 2, 자원의 4분지 3을 갖겠다는 속셈이며 오랜 숙원인 동해를 통해 바로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리 되면 동해어장도 다 망가진다. 이걸 방지하려면 그 무렵에 신장위구르, 티베트, 내몽고가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야 한국에 야욕을 채울 의도를 포기하게 된다. 신장위구르가 들고 일어나 게릴라전을 펼치자면 숨을 곳은 천산산맥 밖에 없다. 아프가니스탄을 구소련이 끝내 못 점령한 것은 험준한 산악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우리는 중국을 에워싸고 있는 국가들, 베트남,키르키즈스탄,몽고, 인도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신라의 삼국통일 예를 보자. 당나라와 신라가 7년 동안 전쟁을 벌여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티베트였던 토번이 서쪽에서 괴롭히고, 베트남의 묘족이 국경을 침범하고, 640 년 망했던 高昌國이 재건 움직임을 보인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시 당나라 최고의 명장이었던 설인귀가 동분서주 하느라 정신을 못 차렸다. 우선 서남을 평정하고 신라를 치기로 했는데, 그 뒤엔 발해가 등장하여 도로 신라에 원병을 요청하게 되었다. 내몽고가 제 2의 발해가 될 수 있다. 당시 高昌國이 지금의 키르키즈스탄이다. 고창국이 신라와 내통했던 직접 증거가 있다. 1926년 신라고분 발굴 시, Sweden의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경주에서 현장을 참관했다. 그걸 기념해서 이 봉분을 서봉총이라 불렀는데 이 때 발견된 은합의 덮개 밑쪽과 밑바닥에 延壽元年(서기 624년)이라 새긴 글자가 있었다. 이 延壽는 바로 高昌국왕 麴文泰가 쓰던 연호인 것이다. 각설하고 이 나라에 와 같이 살고 싶다는 동기가 있다면 대환영! 세계 제 2위 호수인(동서 180km 남북 60km) “이시쿨”(얼지 않는 다는 뜻)이 이나라 중심부에 있는데 여름이면 구소련 시대 유명했던 이곳을 찾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천산산맥과 래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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