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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귀국길에 Tashkent에서 있었던 일.. 저녁 무렵, 여관방에서 나오니 마땅히 저녁을 떼울 식당이 보이지 않았다. 한국식당은 더욱이나 한참 멀고…… Kiosk(간이 fast food 점)에서 간단한 걸 사먹을까 하고 길모퉁이에 있는 Kiosk로 갔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두 가지 뿐이었는데, 하나는 소시지를 밀어 넣은 빵, 다른 하나는 고기와 야채를 얇게 썰어, 종이처럼 얇은 빵인 레표쉬카로 돌돌말은 케밥, 둘 다 마땅찮아 앞에 서서 망서리고 있는데 …… 남루한 옷차림의 할머니가 손주로 보이는 녀석의 손에 이끌려 왔다. 아마 할머니는 목화밭에서 한달 내내 일한 품삯을 받아 손주를 이끌고 나왔으리라(우즈베키스탄은 아직 목화재배가 국가기간산업이다) 할머니는 손주에게 뭘 사줄지 물었고, 손주는 대뜸 키오스크 벽을 장식한 코카콜라 광고판을 가리켰다. “바로 이것 주시오”라는 할머니 말에 점원은 “같은 종류인데 코카콜라는 없고 펩시콜라는 있다”고 해서 할머니는 시켰다. 점원은 유리컵에 펩시콜라를 따라 줬는데, 할머니는 받아 들더니, “얘끼 이보시오! 지금 날씨가 선선한데 어떻게 아이에게 찬 걸 멕입니까? 데워 주시오!.”하였다. 점원은 잠시 뚱한 표정이더니 아무 말 없이 구석구석 열심히 뒤져 귀퉁이가 찢어진 코카콜라 종이컵 하나를 마침내 찾아내었다. 아마 개업 당시에 판촉물로 받은 것이리라. 콜라를 거기에 따르더니 전기 오븐에 약 3분 돌리고는 도로 할머니에게 주었다. 할머니는 치마춤을 한참 뒤져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내 콜라값을 지불했다. 그리고는 뜨거운 김이 나는 콜라를 손주에게 건넸다. 원하는 걸 얻은 손주는 신이나 “우리 할머니가 최고”라고 연신 외치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여기서 얻은 짧은 교훈 1. 행복은 상대적이다. 그리고 가까운 데에 있다 2. 眞味는 맛에 있나, 香에 있나, 色에 있나? 아니다 기분에 있다. 3. 행복은 부귀에 있나, 영화에 있나, 아니면 공명에 있나? 아니다 自足에 있다.
전형적인 Kiosk
우즈벡 화폐 숨(1000 숨= 400 원이 최고액권이라 회식 때는 한 보따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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