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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바람이 상쾌했다 오늘은 제 6회 자운영전의 이 애숙씨 그림 구경을 갔다 이 애숙이는 박태준씨의 마누라다 사람들에게 아주 화통하고 씩씩하게 보이겟지만 아버지 생신케익을 사오라고 남편몰래 아들에게 돈을 주는 지혜로움과 겨울에도 남편이 좋아한다고 현대로 호박잎을 사러갈 만치 향해있다 집도 얼마나 깔끔하고 정돈이 좋은지 감탄했었다 그림을 그려서가 아니라 아주 세심한 면이 그 사람이 얼마나 총명한지를 짐작케 한다 그 사람이 가끔 욕을 섞어가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것까지 포함하여 좋아한다 마음대로 사는 것 같애도 옷은 항상 단정하고 여미고 남자들 앞에서 사양하고 가정의 여자로 품위를 지키는 것이 훌륭하다 헤매다 화랑이 닫은 시간에 도착해서 실제 그림을 보지는 못했지만 mrs.강창구 박일환 김종건 벽영구 이상훈과 일마레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정찬을 먹으며 속도 겉도 없는 이야길 깔깔거리며 한참 신나는데 친구 병문안을 하고 가는길이라며 김종건씨가 오셨다 우리가 다시 2차로 인사동에서 제일 분위기가 좋다는 또다른 카페에서 보르도 슈피리어 두병과 피자 키위주스로 꽃중에 꽃을 즐기는데 누가 갱상도 남자 아니랄까봐 지금 워 하노? 어딨노? 확인전화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랑 누구뿐이었다 +로 생각해야는 건지 -로 생각해야는 건지 모르지만 전화하는 사람이나 아니나 양쪽 다 사랑이든 관심이든 불안이든 신뢰든 그 맘속이 모호햇다 자기네들은 언제 어디서 누구랑 뭐한다고 마누라한테 보고하고 다니는 아주 속닥한 남편인것 처럼... 종건씨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종건씨는 남다른 가족사랑을 누구앞에라도 즐기며 사는것으로 벌어먹이고 살아주고 존재를 확인하려는 생활이 없음이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볼지도 모르지만 몇사람을 제외하고 다 좋아하는데는 각기 다 다른 이유가 있음이나 밑바닥에 깔려있는 것은 그들이 베풀어준 따뜻한 보살핌에 대한 고마움이다 박태준씨가 아침에 나가며 니, 돈 있나? 며 수표를 놓고 나갔단다 그 사람의 친구사랑하는 마음이 우리에게도 오는것이니 다음 우연히든 망년회등 만나면 왜 아니 반갑고 고맙지 않을까! 우리신랑 지금 어디가서 뭘 하길래 내가 이 새벽 글을 쓰고 있느냐고? 여러분! 오늘 세미나초청교수 접대를 한다는데 요새 노털교수가 사업가 보다 더 술을 오래 끝까지 젊은교수앞에 버티며 먹어야 살아남는다는 거 알우?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 저 죽을줄 모르고 지 정신 못갖고 독을 퍼 쏟아넣고 있다는 거지... 철제 잠수함이 서서히 가라앉는 것을 바라보는 심정이지... 오늘 포도주가 나를 잡았네그려!!! 지난 3.9--24일까지 나, 여행가요! 해놓고 혼자 난닝 빤스 양말 마호병 우산 볶은곡식봉지 들고 썬크림도 없이 평택안성죽산의 고택과 향교 절사 4개와 그 산을 등산하고 전라의 송광사 선암사와 조계산 왕복 운주사와 불회사 광양매화제 여수향일암과 오동도를 돌고 틱낫한친견도 하고왔더니 니가 뭔데...나라와 민족과 가정과 나를 위하여 나걌다 왔느냐? 쫒겨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아라! 며 술먹고 소리 질렀었다 내일 아침에 들어와도 잘 먹고 잘 놀다 왔느냐?며 귀 기우리며 들어줄텐데 너무 일찍 파해서 아까웠다 진주의 진양호와 낙동강을 끼고 걸어보려고 하는데..잘 모르겠다 3월 여행이후 윤서방이 내가 가고싶어하는 산에 열심히 기사를 하는고로 멀리 두발로 떠나는 여행도 그 사람이 시간이 날때 상의해서 가얄 것 같다 내 다리가 두개니 좀 딸리기는 하겠지만 다녀보니 방법은 여러가지고 얼마든지 맞추어 잘 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생강나무 화살나무잎을 구들에 말려 지퍼백에 날짜를 써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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