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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김가기는 세상에서 신선이라고 일컬었는 데 그는 장가간 첫날밤에 단 한번 아내와 상종을 하고 아들을 얻은 후에는 종신토록 같이 살지를 않았다. 그는 천성이 처자와 더불어 같이 사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는 데 세 번이나 금강산을 유람하였다. 한번은 금강산에 있는 정양사로 들어가더니, 그곳에서만 한 10여년을 지냈 다는 것이다. 김가기가 老僧의 처소에 들어가보니, 노승은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눈을 감 은 체 아무 말이 없었다. 김가기는 자기 쪽에서도 말 한마디 않고 무릅을 꿇고 마주 않아 있는 데, 한 동승이 松花水를 가지고 와서 한 잔은 노승에게 올리고 한잔은 김가기의 앞에다 놓았다. 노승은 송화수를 마시나 김가기는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은 채 그렇게 하기 를 사흘을 계속하니, 노승은 비로소 부끄러워하고 김가기에게 사과하였다. 그는 집에 있을 때는 혹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시냇물로 나가 엉덩이를 내어 물에 잠그 곤 했는데 그렇게 하면 배안에서 박박하는 소리가 나다가 입으로 물 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 반대로 입으로 샘물을 마시면 항문으로 물이 줄줄 흘 러 내렸는 데 이런 일을 한 번 시작하면 수일 후에야 그치 는 것이었다. 죽을 때는 아무 병이 없이 죽었는 데, 이상한 향기가 방에 가득히 차서 여러 날 동안 멎지를 않으니 사람들은 몸뚱이만 남겨놓고 신선이 되어갔다고 말하 였다. 그가 죽은후 하루는 어떤 풍골이 좋은 사람이 와서 神位앞에 곡을 하였는데 그때 망인의 아들 재현은 마침 묘소에 가고, 손자 성윤이 집에 남아 있었다. 찿아온 사람은 상문을 마치고 성윤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의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내던 사람인데, 생존시에 책을 한 권 빌려 준 일이 있다. 궤짝속에 들어 있을 터이니 찿아서 돌려 주면 좋겠다" 하고 말하였다. 성윤이 어렸을 때의 일이라 잘 모르기는 하였으나, 그 사람 말대로 궤짝을 열 어보니 과연 조그만 책 한 권이 들어 있었다. 이 책이옵니까? 하고 성윤이 객에게 보이니, 그 사람은 그렇다고 하며 소매 속에 넣고 밖으로 나가더니 간 데 온 데 없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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